대안적 역사(alternative history)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 꿈은, 그대로 우리 시대의 이상일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이상적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애쓰던 정조가 갑자기 승하한 후, 조정의 대권은 정순왕후의 인척들에게 넘어간다. 이들이 창출해낸 것은 무도한 절대권력이었다. 정적에 대한 테러, 매관매직, 백성을 도외시한 폭정이 횡행하던 이때, 전혀 다른 형태의 '혁명'을 꿈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스스로를 '여민방'이라고 부른 그들은 한 손에는 쟁기를, 다른 한 손에는 창검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봉기하지도 않았고, 민란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그들은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 아닌 절묘한 지략으로써 권력의 심장부를 변화시켰고, 새로운 사회경제사상으로써 이 땅 한자락을 절대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꿈꾸는 세상으로 변모시켰다. 그들 앞에 어떤 운명이 예비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변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차례
제9장: 국치기금(國治基金)
제10장: 동대문 무뢰배
제11장: 여우사냥
제12장: 산 자와 죽은 자
제13장: 지리산 호랑이
제14장: 교풍공사(交豊公司)
제15장: 남기고 가야 할 빛이어라
제16장: 봄은 다시 오리니
지은이 김청일
1942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삼척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석회석 광업을 하는 삼동광업을 운영했다. 이후 자동판매기 제조 업체인 주식회사 바우실업을 설립, 운영하다 1993년 부도로 인해 부정수표단속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춘천교도소에서 10개월 간 복역했다. 교도소 내에서 처녀작 『여민락』을 구상했으며, 출소 후 탈고했다. 현재 건설회사에서 화약류 취급 1급 기사로 일하고 있다.
대안적 역사(alternative history)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그 꿈은, 그대로 우리 시대의 이상일지도 모른다.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 이상적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애쓰던 정조가 갑자기 승하한 후, 조정의 대권은 정순왕후의 인척들에게 넘어간다. 이들이 창출해낸 것은 무도한 절대권력이었다. 정적에 대한 테러, 매관매직, 백성을 도외시한 폭정이 횡행하던 이때, 전혀 다른 형태의 '혁명'을 꿈꾸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었다. 스스로를 '여민방'이라고 부른 그들은 한 손에는 쟁기를, 다른 한 손에는 창검을 들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봉기하지도 않았고, 민란을 일으키지도 않았다. 그들은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 아닌 절묘한 지략으로써 권력의 심장부를 변화시켰고, 새로운 사회경제사상으로써 이 땅 한자락을 절대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꿈꾸는 세상으로 변모시켰다. 그들 앞에 어떤 운명이 예비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변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차례
제9장: 국치기금(國治基金)
제10장: 동대문 무뢰배
제11장: 여우사냥
제12장: 산 자와 죽은 자
제13장: 지리산 호랑이
제14장: 교풍공사(交豊公司)
제15장: 남기고 가야 할 빛이어라
제16장: 봄은 다시 오리니
지은이 김청일
1942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삼척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석회석 광업을 하는 삼동광업을 운영했다. 이후 자동판매기 제조 업체인 주식회사 바우실업을 설립, 운영하다 1993년 부도로 인해 부정수표단속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춘천교도소에서 10개월 간 복역했다. 교도소 내에서 처녀작 『여민락』을 구상했으며, 출소 후 탈고했다. 현재 건설회사에서 화약류 취급 1급 기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