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옮긴이) | 가와다케 후미오 지음 (최승희) |
카테고리 | 몸과 마음의 건강서 |
펴낸날 | 2004.08.06 |
쪽수 | 324p |
가격 | 12,000원 |
‘암은 곧 죽음’에서 ‘암이 곧 행복’이 된 사람들,
그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암은 결코 불치병이 아니다. 암에 걸린 것도 따지고보면 원인이 있듯,
그 암이 낫는 데도 이유가 있다. 암을 자연치유한 사람들,
암이 자신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의 행복한 사연을 담고 있다.
자신의 힘으로 암을 극복한 이들의 기쁨에 찬 증언!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책!!
암과 행복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편견이다. 이 책은 그 편견에 도전한다.
암을 자연치유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한 살아 있는 기록인 이 책은,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결코 알지 못했을 삶의 진리를 알게 된 그들의 한목소리를 들려준다. ‘암이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암은 반드시 낫는다’…….
이 책을 만나는 것은 암환자에게도 일반인에게도 놀라운 행운이 될 것이다.
현대인에게 암이란 무엇일까요. 신이 내린 불운의 상징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질병으로 감기보다 무섭고 골치아픈 어떤 것일까요. ‘암적 존재’라는 말에서 풍기는 위협적이고 공포스런 이미지가 진정 암의 실체인지……,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암에 대한 편견은 그것이 불치병이라는 데서 옵니다. ‘불치’, 즉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데서 오는 그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이 문제인 거지요.
그런데 현재 암환자 중, 오백 명 중의 한 명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 오백 명 중의 한 명이라는 수치, 그 수치는 암환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요. 그건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살기 위해 필요한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암이란 결코 불치가 아니라는 건데, 나을 수도 있다는 건데, 그 오백 명 중의 한 명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거짓말 같은 고백,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
여기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암과 행복이라, 그 무슨 거짓말 같은 이야기인지…….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신장암에 걸린 것을 계기로 ‘암’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드디어는 자연치유된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암이 불치병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은 현대의학을 신봉하는 의사들밖에 없다고 말하는군요. 물론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단정적인 태도를 조금 비난하는 것뿐입니다.
암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현대의학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만 없애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일 뿐, 그 아래는 그 사람이 그때까지 살아온 생활습관이 있고, 그와 함께 해온 먹거리 식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아래에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 그리고 저 밑바닥에는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생활환경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처럼 암을 물러나도록 하는 데에는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눈에 보이는 종양만을 없애려고 현대의학이 적용하고 있는 공격적인 외과 수술이나 화학적, 물리적 요법이 암의 치유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감수해주신 기준성 선생께 한번은 어떤 스님이 위암으로 찾아왔습니다. 기 선생은 스님에게 몸속에 있는 암세포가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고 내 몸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약사여래의 현신(現身)으로 생각하라고 했지요. 암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때려잡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마음속의 암세포에게 매일같이 108배를 하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했지요. 그대로 실천한 그 스님은 그 후 기적적으로 호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대립과 적대적 관계에 서서 암은 나쁜 것이니까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불구로 태어난 아이도 자신의 자식이기에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암세포도 비정상이기는 하지만 내 체세포이므로 온갖 정성으로 보살펴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암세포에도 의식이 있습니다. 암을 바라보며 나를 구해주는 수호천사, 보살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 마음도 평화를 찾게 되면서 암과 화목한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아서 치유에 동참하는 동맹군이 될 것입니다.
암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일이었다?!
최근 들어, 드디어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암은 치유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라는 조건이 따릅니다. 결국 아직까지도 암 전문의나 대다수 의사들은, 어느 정도 진행된 암이나 말기암은 현대 의학으로 치유하기 곤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암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결국 암은 곧 죽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대단히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암의 이미지는 암 환자를 극도의 절망으로 몰고가며 급기야는 ‘내 인생은 실패했다’는 자책감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나아가, 이와 똑같이 부정적인 이미지에 휩싸인 주위의 눈길 또한 그러한 생각을 더욱 강하게 부추깁니다. 그 결과, 병에 대한 고통은 한층 더 견디기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환자의 인생 전체를 빼앗아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암에 걸렸음을 알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는 잘못된 생각 역시 이 같은 패배적인 이미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일반적인 이미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확실해졌습니다. 서양 의학이 포기했을지라도 갖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멋지게 암을 치유한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에 나타난 그 어떠한 사례에서도 결코 ‘암=죽음’이라는 결과는 없었으며, 의지를 갖고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환자 본인도 암 치료를 위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더더욱 멋진 일은 암으로부터 되살아난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암이라고 하는 끔찍한 체험을 계기로 병을 얻기 이전보다 훨씬 기쁨에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암에 걸린 사실을 인생의 실패로 생각하기는커녕 오히려 암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고까지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은 다시 재발한 말기암을 이겨낸 지 십수 년이 지나, “내게는 무엇 하나 장점이라고는 없지만, 암에 걸렸다는 사실 하나만은 자랑할 만하다”고 말하며 쾌활하게 웃습니다. 암 투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빛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요. 암은 낫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래도 암은 낫지 않는 것이라고 고집한다면, 그것은 확신이 없는 의사들과, 불행히도 치유되지 못한 환자들과 그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받아들인 탓은 아닐까요.
물론, 모든 암이 낫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대부분의 치료가 그러하듯이 병이 낫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불행하게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암 때문에 죽을 것인지, 아니면 암을 퇴치하기 위해 꿋꿋하게 살아갈 것인지 그것은 당신 자신의 결의와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가.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에서, 암으로부터 살아돌아온 이들이 몸소 말해줄 것입니다.
이들의 체험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러분 자신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유감스럽게도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아마도 무엇 하나 바뀌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암과 싸워 이기기를 원하고 있다면, 이 책의 기적은 당신에게도 일어나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 출판사리뷰
이 책은 마음의 힘으로 스스로 암을 치유한 사람들의 기적적인 치유 과정을 담고 있다. 스스로 신장암을 극복한 필자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암을 낫게 하는 것은 결코 기적의 치료법이나 특효약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위대한 힘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즉,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본다거나 혹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등 환자 스스로 다양한 노력을 한 끝에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자연치유력을 일깨우는 데 치료의 핵심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의 힘을 믿고 암과 적극적으로 싸워 이겨냈다. 또한 그들은 한결같이 암이라고 하는 끔찍한 체험을 계기로, 병을 얻기 이전보다 훨씬 기쁨으로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 암 투병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빛나게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암은 곧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이미지를 기쁨과 행복으로 승화시킨 그들의 기적 같은 삶의 기록은, 지금 고통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을지도 모르는 환자에게 그리고 그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당신도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줄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대립과 적대적 관계에 서서 암은 나쁜 것이니까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불구로 태어난 아이도 자신의 자식이기에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암세포도 비정상이기는 하지만 내 체세포이므로 온갖 정성으로 보살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암세포에도 의식이 있습니다. 암을 바라보며 나를 구해주는 수호천사, 보살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 마음도 평화를 찾게 되면서 암과 화목한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아서 치유에 동참하는 동맹군이 될 것입니다.” -감수의 말 중에서
■ 추천의 글
‘암은 곧 죽음’에서 ‘암이 곧 행복’이 된 사람들의 삶은, 지금 고통에 절망하는 환자와 가족, 주위 사람들에게 ‘당신도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 기적을 부르는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전세일
암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우연한 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로 당신이 그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당신의 건강한 삶을 열어가는 희망의 빗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식동호회 회장 기준성
개개인마다 모두 다른 원인에서 암이 찾아왔듯, 암이란 기계적 치료법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인생의 시련입니다. 이 책을 통해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순간부터 당신의 자연 치유력은 회복하기 시작하고, 기적의 희망도 살아오를 것입니다.
-암사랑참여연대 학술위원 이영현(혈액종양내과 전문의) www.cancerlove.org
- 편집자의 말 -
책 한 권을 읽고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더군다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꿈꾸게 된다면, 설사 그 희망의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분명 얄팍한 내용으로 독자를 희롱하지 않는, 꾸밈없는 진실과 감동이 있는 책이다.
일차 독자인 편집자로서, 모든 암환자들이 꼭 읽고 자신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 행복을 가져가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비로 구입해 환자들에게 배포해주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
이 책으로 암환자에게도 그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암환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반인에게도(물론 이 책을 읽은 후 암에 걸릴 일은 없을 것이다) 희망의 회오리가 몰아치길 기원한다.
차례
1부 1장 - 절망으로부터 살아돌아오다
췌장암 말기의 코야마 츠카사씨. 3주의 시한부 삶을 진단받았으나, 인간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 그것이 자연치유의 시작이 되었고, 식이요법을 병행해 암을 극복, 암 진단 후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코야마씨의 체험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 자신의 ‘선택’의 문제이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감스럽게도 그를 둘러싼 현실은 아마도 무엇 하나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다.
2장 - ‘암의 자연퇴축’, 드디어 희망의 빛을 보다
암이 자연퇴축된 사례는 현재 5백 명에서 천 명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자연퇴축이란 다음의 경우를 말한다.
① 조직 검사로 암에 걸렸음이 증명되었을 것 / ② 해당 암에 대해 유효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것 /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축소되어 적어도 임상적으로는 암이 아님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상태일 것.
5백 명 중의 하나란 암환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숫자이다.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필요한 숫자이다. 그렇다면 궁금하지 않은가. 그들이 살아돌아온 비결이 뭔지……
3장 - 마음, 그 절대적인 힘을 느끼다
플라시보 효과(본래는 ‘거짓약’이란 뜻의 라틴어로서, 효과가 없을 것이 뻔한 약이 인간의 약에 대한 신뢰나 기대에 따라 일정한 효과를 올린다는 의미)의 오래된 예인 미국의 라이트씨는 자신의 처방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말기암에서 회복되었다가 언론의 과학적 주장(그 처방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사망했다.
희망이 그를 기적적으로 회복시키고, 절망이 그를 죽였다. 이것이 마음의 힘이다. 어느 병원에서든 어느 환자에게서든, 매일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적적’인 회복의 씨앗도 키우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환자 마음의 움직임에 둔감한 의사들만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4장 - 말로써 치료하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병을 고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라고 했다. 약초, 메스(수술)가 그 다음이다. 여기, 의사의 ‘나을 거예요’라는 한마디에 유방암이 나은 사례가 있다. 사카모토씨가 증언하는 말의 위대함, 그러나 그 말에서 중요한 건 진심으로 그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고 싶다는 사랑의 힘이다. 그것은 의사의 인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5장 - 신앙에 의지하다
병에 대한 공포감이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이 강하다는 것, 그것만으로는 종교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자극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병을 계기로 자신의 지난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치유에 도움이 되는 생활로 전환했다면, 그래서 암이 나았다면 굳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없다. 종교를 갖지 않더라도 종교적인 생활을 모방하면 되는 것이다.
6장 - 이렇게 하면 암은 낫는다
암환자는 빙산이다. 지금까지 현대의학의 3대요법(수술, 방사선, 항암제)은 암 덩어리만을 치료 대상으로 하며, 암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령 수술로 암덩어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응급조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원인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완전하게 재발을 방지할 방법이 없으므로, 재발하고 안하고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의 환자의 운에 달려 있다. 결국 재발을 방지하려면, 즉 진정 암을 퇴치하려면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과 관계된 ‘무언가’, 즉 빙산의 바다 밑에 감춰진 거대한 부분을 고쳐야 하는 것이다.
2부 1장 - 암과의 짧고도 긴 인연
간암 말기에서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식이요법만으로 8년째 건강하게 살아있는 호리에씨.
의사란 두말할 나위 없이 ‘암’의 권위자이다. 그러나 암은 대다수의 경우 몇 센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의사는 고작 그 직경 몇 센티 덩어리에 대한 권위자에 불과하다. 의사가 당신을 대신하여 살아줄 수 없는 것처럼, 당신을 대신해서 죽어줄 리 없다. 그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것이다.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지도 말라. 그리고 자신의 힘에 의존하라. 호리에씨의 싸움은 그 사실을 무엇보다도 거침없이 호소하고 있다.
2장 - 나는 암이 아니다
일본의 오비츠 산케이 병원에서는 수술이나 화학요법도 시행하지만, 결코 서양의학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갖가지 민간요법까지 포함하여 치료 선택의 갈래가 매우 풍부하다. 무언가 새로운 치료가 시작되면 그것만으로도 환자는 살 의욕을 되찾고, 그로부터 회복으로 향해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이 병원에는 치료의 길이 막힌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환자 본인이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병이 나은 환자 중 한 사람인 사토루씨는 심지어 자신이 암이 아니었을 거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3장 - 이미지 도전으로 승리하다
암의 이미지 요법은, 방사선의사였던 미국의 칼 사이몬튼이 지금으로부터 대략 30년 전에 개발했다. 체내의 백혈구가 암세포를 모조리 잡아먹는 이미지를 반복해서 떠올림으로써, 신체에 실제로 그와 같은 반응을 일으켜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아홉 살 소년 갤럿은 그 방법으로 수술 불능의 뇌종양을 물리쳤다. 소년은 사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4장 - 암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좀더 괴로운 시기에 병에 걸렸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랬으면 좀더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암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돼주었다는 가즈오씨는 자신의 인생에서 암이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몰랐을 인생의 진실을 알게 해준 암으로 인해 현재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다.
3부 1장 - 암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자학하는 기분으로 암에 걸리고 싶었다는 리드 핸슨씨, 그는 소원대로 희귀한 암의 일종인 헤아리셀 백혈병에 걸렸고, 시한부 2년 진단을 받는다. 그 진단을 내려준 의사는 자신이 희귀병을 발견한 사실만을 자랑스러워하고 치료에는 무관심했다는데……, 그러나 핸슨씨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용기를 얻고 이미지요법을 사용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면서 암을 치유한다. 그에게 암은 진정 멋진 경험이었던 것이다.
2장 - 암을 고마워하는 요리교실 사람들
동경에 있는 한 요리교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암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 또한 암을 인생 최대의 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암 덕분에 부부애가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진 야스나가 부부 등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진정 암에게 감사한다. 암은 새로운 자신을 낳아주었고, 진정한 자신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고…….
지은이 가와다케 후미오
1946년, 도쿠시마(德島) 출생. 일본 NHK 방송 프로듀서. NPO 암 환자학 연구소 대표. 1990년, 신장암 발병. 자신의 체험을 계기로 암의 ‘자연퇴축’과 그것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1993년, NHK 교육텔레비전 스페셜 프로그램 <인간은 왜 낫는 것인가>를 제작. 마음의 힘으로 절망을 극복하고 참된 건강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암 환자들의 기쁨에 찬 증언을 소개하여,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옮긴이 최승희
1992년 일본 최대의 기업신용정보회사인 (주)TDB의 한국 합자회사 (주)한국TDB에 입사. 현재 프로그램 설계자로 재직중.
감수 기준성
자연식동호회 회장. (주)동의부항학회 회장. 1926년 광주에서 성리학의 태두 고봉 기대승 선생의 13대 손으로 태어났다. 해방 전후 반일 민주화 반체제 운동의 국사범으로 10여년 옥중생활을 하면서 동서 고금의 건강법을 섭렵 탐구하여 자연요법을 연구했다. 동의부항을 개발하고 네거티브 요법을 창안했는데 그 정혈효과는 모리시타 박사의 말초혈액공간이론에 의한 임상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부항요법은 압력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뜻에서 국내외에서 해방의학으로 회자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의부항 네거티브 요법><암의 자연요법><자연의하그이 기초>등 30여권이 있다.
현대인에게 암이란 무엇일까요. 신이 내린 불운의 상징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질병으로 감기보다 무섭고 골치아픈 어떤 것일까요. ‘암적 존재’라는 말에서 풍기는 위협적이고 공포스런 이미지가 진정 암의 실체인지……,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암에 대한 편견은 그것이 불치병이라는 데서 옵니다. ‘불치’, 즉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데서 오는 그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이 문제인 거지요.
그런데 현재 암환자 중, 오백 명 중의 한 명이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 오백 명 중의 한 명이라는 수치, 그 수치는 암환자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요. 그건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살기 위해 필요한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암이란 결코 불치가 아니라는 건데, 나을 수도 있다는 건데, 그 오백 명 중의 한 명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거짓말 같은 고백,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
여기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제목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암과 행복이라, 그 무슨 거짓말 같은 이야기인지…….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신장암에 걸린 것을 계기로 ‘암’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드디어는 자연치유된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암이 불치병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은 현대의학을 신봉하는 의사들밖에 없다고 말하는군요. 물론 현대의학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의 단정적인 태도를 조금 비난하는 것뿐입니다.
암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현대의학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것만 없애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일 뿐, 그 아래는 그 사람이 그때까지 살아온 생활습관이 있고, 그와 함께 해온 먹거리 식습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아래에는 그 사람의 마음가짐, 그리고 저 밑바닥에는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생활환경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처럼 암을 물러나도록 하는 데에는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눈에 보이는 종양만을 없애려고 현대의학이 적용하고 있는 공격적인 외과 수술이나 화학적, 물리적 요법이 암의 치유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을 감수해주신 기준성 선생께 한번은 어떤 스님이 위암으로 찾아왔습니다. 기 선생은 스님에게 몸속에 있는 암세포가 부처님이라고 생각하고 내 몸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약사여래의 현신(現身)으로 생각하라고 했지요. 암을 두려워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때려잡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마음속의 암세포에게 매일같이 108배를 하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했지요. 그대로 실천한 그 스님은 그 후 기적적으로 호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대립과 적대적 관계에 서서 암은 나쁜 것이니까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불구로 태어난 아이도 자신의 자식이기에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암세포도 비정상이기는 하지만 내 체세포이므로 온갖 정성으로 보살펴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암세포에도 의식이 있습니다. 암을 바라보며 나를 구해주는 수호천사, 보살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 마음도 평화를 찾게 되면서 암과 화목한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아서 치유에 동참하는 동맹군이 될 것입니다.
암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일이었다?!
최근 들어, 드디어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암은 치유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기 발견, 조기 치료라는 조건이 따릅니다. 결국 아직까지도 암 전문의나 대다수 의사들은, 어느 정도 진행된 암이나 말기암은 현대 의학으로 치유하기 곤란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암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는 결국 암은 곧 죽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대단히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암의 이미지는 암 환자를 극도의 절망으로 몰고가며 급기야는 ‘내 인생은 실패했다’는 자책감마저 불러일으킵니다. 나아가, 이와 똑같이 부정적인 이미지에 휩싸인 주위의 눈길 또한 그러한 생각을 더욱 강하게 부추깁니다. 그 결과, 병에 대한 고통은 한층 더 견디기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환자의 인생 전체를 빼앗아버리는 지경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암에 걸렸음을 알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하는 잘못된 생각 역시 이 같은 패배적인 이미지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일반적인 이미지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이미 확실해졌습니다. 서양 의학이 포기했을지라도 갖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멋지게 암을 치유한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에 나타난 그 어떠한 사례에서도 결코 ‘암=죽음’이라는 결과는 없었으며, 의지를 갖고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환자 본인도 암 치료를 위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더더욱 멋진 일은 암으로부터 되살아난 사람들 모두가 한결같이 암이라고 하는 끔찍한 체험을 계기로 병을 얻기 이전보다 훨씬 기쁨에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암에 걸린 사실을 인생의 실패로 생각하기는커녕 오히려 암이 인생 최고의 선물이었다고까지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남성은 다시 재발한 말기암을 이겨낸 지 십수 년이 지나, “내게는 무엇 하나 장점이라고는 없지만, 암에 걸렸다는 사실 하나만은 자랑할 만하다”고 말하며 쾌활하게 웃습니다. 암 투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빛나게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요. 암은 낫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래도 암은 낫지 않는 것이라고 고집한다면, 그것은 확신이 없는 의사들과, 불행히도 치유되지 못한 환자들과 그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받아들인 탓은 아닐까요.
물론, 모든 암이 낫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대부분의 치료가 그러하듯이 병이 낫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불행하게 죽음에 이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희망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암 때문에 죽을 것인지, 아니면 암을 퇴치하기 위해 꿋꿋하게 살아갈 것인지 그것은 당신 자신의 결의와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그럼 대체 어떻게 하면 되는가.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에서, 암으로부터 살아돌아온 이들이 몸소 말해줄 것입니다.
이들의 체험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여러분 자신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유감스럽게도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은 아마도 무엇 하나 바뀌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암과 싸워 이기기를 원하고 있다면, 이 책의 기적은 당신에게도 일어나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 출판사리뷰
이 책은 마음의 힘으로 스스로 암을 치유한 사람들의 기적적인 치유 과정을 담고 있다. 스스로 신장암을 극복한 필자는 여러 사례들을 통해 암을 낫게 하는 것은 결코 기적의 치료법이나 특효약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위대한 힘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즉,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발견하고,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본다거나 혹은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등 환자 스스로 다양한 노력을 한 끝에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자연치유력을 일깨우는 데 치료의 핵심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마음의 힘을 믿고 암과 적극적으로 싸워 이겨냈다. 또한 그들은 한결같이 암이라고 하는 끔찍한 체험을 계기로, 병을 얻기 이전보다 훨씬 기쁨으로 충만한 인생을 살고 있다. 암 투병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진정으로 빛나게 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암은 곧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이미지를 기쁨과 행복으로 승화시킨 그들의 기적 같은 삶의 기록은, 지금 고통에 마음을 빼앗겨버렸을지도 모르는 환자에게 그리고 그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당신도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줄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대립과 적대적 관계에 서서 암은 나쁜 것이니까 때려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불구로 태어난 아이도 자신의 자식이기에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암세포도 비정상이기는 하지만 내 체세포이므로 온갖 정성으로 보살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암세포에도 의식이 있습니다. 암을 바라보며 나를 구해주는 수호천사, 보살이라고 생각하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되고 마음도 평화를 찾게 되면서 암과 화목한 관계가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아서 치유에 동참하는 동맹군이 될 것입니다.” -감수의 말 중에서
■ 추천의 글
‘암은 곧 죽음’에서 ‘암이 곧 행복’이 된 사람들의 삶은, 지금 고통에 절망하는 환자와 가족, 주위 사람들에게 ‘당신도 그 희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용기와 확신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당신에게 기적을 부르는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원장 전세일
암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처음에는 우연한 기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바로 당신이 그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당신의 건강한 삶을 열어가는 희망의 빗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식동호회 회장 기준성
개개인마다 모두 다른 원인에서 암이 찾아왔듯, 암이란 기계적 치료법으로 극복할 수 없는 인생의 시련입니다. 이 책을 통해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순간부터 당신의 자연 치유력은 회복하기 시작하고, 기적의 희망도 살아오를 것입니다.
-암사랑참여연대 학술위원 이영현(혈액종양내과 전문의) www.cancerlove.org
- 편집자의 말 -
책 한 권을 읽고 희망을 얻을 수 있다면, 더군다나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자신의 병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꿈꾸게 된다면, 설사 그 희망의 크기가 크지 않더라도 얼마나 고맙고 다행한 일인가.
분명 얄팍한 내용으로 독자를 희롱하지 않는, 꾸밈없는 진실과 감동이 있는 책이다.
일차 독자인 편집자로서, 모든 암환자들이 꼭 읽고 자신의 삶을 치유할 수 있는 행복을 가져가게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 보건복지부에서 국비로 구입해 환자들에게 배포해주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
이 책으로 암환자에게도 그 가족들에게도,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암환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반인에게도(물론 이 책을 읽은 후 암에 걸릴 일은 없을 것이다) 희망의 회오리가 몰아치길 기원한다.
차례
1부 1장 - 절망으로부터 살아돌아오다
췌장암 말기의 코야마 츠카사씨. 3주의 시한부 삶을 진단받았으나, 인간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무작정 걷기 시작, 그것이 자연치유의 시작이 되었고, 식이요법을 병행해 암을 극복, 암 진단 후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다. 코야마씨의 체험에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 자신의 ‘선택’의 문제이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유감스럽게도 그를 둘러싼 현실은 아마도 무엇 하나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다.
2장 - ‘암의 자연퇴축’, 드디어 희망의 빛을 보다
암이 자연퇴축된 사례는 현재 5백 명에서 천 명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자연퇴축이란 다음의 경우를 말한다.
① 조직 검사로 암에 걸렸음이 증명되었을 것 / ② 해당 암에 대해 유효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것 /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축소되어 적어도 임상적으로는 암이 아님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상태일 것.
5백 명 중의 하나란 암환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숫자이다. 믿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살기 위해 필요한 숫자이다. 그렇다면 궁금하지 않은가. 그들이 살아돌아온 비결이 뭔지……
3장 - 마음, 그 절대적인 힘을 느끼다
플라시보 효과(본래는 ‘거짓약’이란 뜻의 라틴어로서, 효과가 없을 것이 뻔한 약이 인간의 약에 대한 신뢰나 기대에 따라 일정한 효과를 올린다는 의미)의 오래된 예인 미국의 라이트씨는 자신의 처방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말기암에서 회복되었다가 언론의 과학적 주장(그 처방 효과에 대한 불신)으로 사망했다.
희망이 그를 기적적으로 회복시키고, 절망이 그를 죽였다. 이것이 마음의 힘이다. 어느 병원에서든 어느 환자에게서든, 매일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적적’인 회복의 씨앗도 키우고 있을 것임에 틀림없다. 다만, 환자 마음의 움직임에 둔감한 의사들만이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4장 - 말로써 치료하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병을 고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라고 했다. 약초, 메스(수술)가 그 다음이다. 여기, 의사의 ‘나을 거예요’라는 한마디에 유방암이 나은 사례가 있다. 사카모토씨가 증언하는 말의 위대함, 그러나 그 말에서 중요한 건 진심으로 그 사람의 병을 낫게 해주고 싶다는 사랑의 힘이다. 그것은 의사의 인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5장 - 신앙에 의지하다
병에 대한 공포감이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나을 수 있다는 신념이 강하다는 것, 그것만으로는 종교에 대한 일반인의 편견을 자극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더 나아가, 병을 계기로 자신의 지난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을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치유에 도움이 되는 생활로 전환했다면, 그래서 암이 나았다면 굳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가 없다. 종교를 갖지 않더라도 종교적인 생활을 모방하면 되는 것이다.
6장 - 이렇게 하면 암은 낫는다
암환자는 빙산이다. 지금까지 현대의학의 3대요법(수술, 방사선, 항암제)은 암 덩어리만을 치료 대상으로 하며, 암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령 수술로 암덩어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응급조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원인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완전하게 재발을 방지할 방법이 없으므로, 재발하고 안하고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거의 환자의 운에 달려 있다. 결국 재발을 방지하려면, 즉 진정 암을 퇴치하려면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과 관계된 ‘무언가’, 즉 빙산의 바다 밑에 감춰진 거대한 부분을 고쳐야 하는 것이다.
2부 1장 - 암과의 짧고도 긴 인연
간암 말기에서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식이요법만으로 8년째 건강하게 살아있는 호리에씨.
의사란 두말할 나위 없이 ‘암’의 권위자이다. 그러나 암은 대다수의 경우 몇 센티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의사는 고작 그 직경 몇 센티 덩어리에 대한 권위자에 불과하다. 의사가 당신을 대신하여 살아줄 수 없는 것처럼, 당신을 대신해서 죽어줄 리 없다. 그 의사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된 것이다. 권위에 의존하지 말라. 다른 이들에게 의존하지도 말라. 그리고 자신의 힘에 의존하라. 호리에씨의 싸움은 그 사실을 무엇보다도 거침없이 호소하고 있다.
2장 - 나는 암이 아니다
일본의 오비츠 산케이 병원에서는 수술이나 화학요법도 시행하지만, 결코 서양의학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갖가지 민간요법까지 포함하여 치료 선택의 갈래가 매우 풍부하다. 무언가 새로운 치료가 시작되면 그것만으로도 환자는 살 의욕을 되찾고, 그로부터 회복으로 향해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즉, 이 병원에는 치료의 길이 막힌 상황이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환자 본인이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병이 나은 환자 중 한 사람인 사토루씨는 심지어 자신이 암이 아니었을 거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3장 - 이미지 도전으로 승리하다
암의 이미지 요법은, 방사선의사였던 미국의 칼 사이몬튼이 지금으로부터 대략 30년 전에 개발했다. 체내의 백혈구가 암세포를 모조리 잡아먹는 이미지를 반복해서 떠올림으로써, 신체에 실제로 그와 같은 반응을 일으켜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아홉 살 소년 갤럿은 그 방법으로 수술 불능의 뇌종양을 물리쳤다. 소년은 사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4장 - 암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좀더 괴로운 시기에 병에 걸렸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랬으면 좀더 즐거운 인생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암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하나의 계기가 돼주었다는 가즈오씨는 자신의 인생에서 암이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몰랐을 인생의 진실을 알게 해준 암으로 인해 현재 매우 행복하다고 말한다.
3부 1장 - 암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자학하는 기분으로 암에 걸리고 싶었다는 리드 핸슨씨, 그는 소원대로 희귀한 암의 일종인 헤아리셀 백혈병에 걸렸고, 시한부 2년 진단을 받는다. 그 진단을 내려준 의사는 자신이 희귀병을 발견한 사실만을 자랑스러워하고 치료에는 무관심했다는데……, 그러나 핸슨씨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용기를 얻고 이미지요법을 사용해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면서 암을 치유한다. 그에게 암은 진정 멋진 경험이었던 것이다.
2장 - 암을 고마워하는 요리교실 사람들
동경에 있는 한 요리교실, 그곳 사람들은 모두 암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 또한 암을 인생 최대의 선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암 덕분에 부부애가 눈에 띌 정도로 좋아진 야스나가 부부 등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진정 암에게 감사한다. 암은 새로운 자신을 낳아주었고, 진정한 자신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고…….
지은이 가와다케 후미오
1946년, 도쿠시마(德島) 출생. 일본 NHK 방송 프로듀서. NPO 암 환자학 연구소 대표. 1990년, 신장암 발병. 자신의 체험을 계기로 암의 ‘자연퇴축’과 그것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을 취재하기 시작한다. 1993년, NHK 교육텔레비전 스페셜 프로그램 <인간은 왜 낫는 것인가>를 제작. 마음의 힘으로 절망을 극복하고 참된 건강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암 환자들의 기쁨에 찬 증언을 소개하여,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옮긴이 최승희
1992년 일본 최대의 기업신용정보회사인 (주)TDB의 한국 합자회사 (주)한국TDB에 입사. 현재 프로그램 설계자로 재직중.
감수 기준성
자연식동호회 회장. (주)동의부항학회 회장. 1926년 광주에서 성리학의 태두 고봉 기대승 선생의 13대 손으로 태어났다. 해방 전후 반일 민주화 반체제 운동의 국사범으로 10여년 옥중생활을 하면서 동서 고금의 건강법을 섭렵 탐구하여 자연요법을 연구했다. 동의부항을 개발하고 네거티브 요법을 창안했는데 그 정혈효과는 모리시타 박사의 말초혈액공간이론에 의한 임상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부항요법은 압력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뜻에서 국내외에서 해방의학으로 회자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의부항 네거티브 요법><암의 자연요법><자연의하그이 기초>등 30여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