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옮긴이) | 아민 말루프 지음 (김남주) |
카테고리 | 소설 |
펴낸날 | 1997.10.01 |
쪽수 | 280p |
가격 | 6,500원 |
1993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문단의 신예 거장 아민 말루프(Amin Maalouf)의 최근작. ≪동쪽의 계단≫은 마니교의 창시자의 도정을 담은 《마니》, 공쿠르상 수상작 《타니오스의 바위》, 페르시아의 전설적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일생을 재구성한 출판협회상 수상작 《사마르칸드》에 이어, 정신세계사의 아민 말루프 전작 시리즈 중 네번째 책이다.
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름으로써 새삼 작가의 능력을 확인케 해준 이 작품은, 화자가 주인공의 구술(口述)을 그대로 적어나가면서 거의 전편이 독백체 문장으로 엮인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이중구조를 통해 언어상의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려는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무봉(無縫)의 솜씨 아래 감춰져 있다.
아민 말루프는 중근동 지역에 찬란한 문화와 전통이 숨쉬고 있음을 알게 하는 드문 작가다. 그는 외친다. 이제 더이상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태어난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지 말자고. 인간의 길은 용서와 포용과 화해이며, 싸움의 끝은 공멸이라고. 이렇게 그가 제기하는 주제의 무거움과, 그 무거움을 가벼운 위트와 시적인 문체, 그리고 실제와 환상을 절묘하게 결합한 수사로 풀어내는 능수능란한 기교는 가히 ‘거장’이라는 이름에 값한다. 피압박 민족 출신으로서 오늘날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정신의 문제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파헤치고 있는 말루프는 진정 이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차례
이 이야기는
목요일 아침
목요일 저녁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밤
일요일
지은이 아민 말루프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그는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12년 동안 아랍어권 주요 일간지에서 국제부 기자로 활약하다 1979년 종교분쟁에 휩싸인 조국을 떠나 파리에 정착했다. 1986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그의 소설들은 여섯 편이 모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처녀작 발표 이후 곧바로 대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사실적인 문체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된 작품들로 1988년에 프랑스출판협회상, 1993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문단에서는 그는 '영감을 받은 작가'라는 찬사 속에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드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옮긴이 김남주
서울에서 태어나 이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주로 프랑스어권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가 오리라>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이 있다.
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름으로써 새삼 작가의 능력을 확인케 해준 이 작품은, 화자가 주인공의 구술(口述)을 그대로 적어나가면서 거의 전편이 독백체 문장으로 엮인 보기 드문 작품이다.
이중구조를 통해 언어상의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려는 이러한 작가의 의도는,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무봉(無縫)의 솜씨 아래 감춰져 있다.
아민 말루프는 중근동 지역에 찬란한 문화와 전통이 숨쉬고 있음을 알게 하는 드문 작가다. 그는 외친다. 이제 더이상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태어난 곳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지 말자고. 인간의 길은 용서와 포용과 화해이며, 싸움의 끝은 공멸이라고. 이렇게 그가 제기하는 주제의 무거움과, 그 무거움을 가벼운 위트와 시적인 문체, 그리고 실제와 환상을 절묘하게 결합한 수사로 풀어내는 능수능란한 기교는 가히 ‘거장’이라는 이름에 값한다. 피압박 민족 출신으로서 오늘날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정신의 문제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파헤치고 있는 말루프는 진정 이 시대의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차례
이 이야기는
목요일 아침
목요일 저녁
금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
토요일 저녁
마지막 밤
일요일
지은이 아민 말루프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난 그는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12년 동안 아랍어권 주요 일간지에서 국제부 기자로 활약하다 1979년 종교분쟁에 휩싸인 조국을 떠나 파리에 정착했다. 1986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그의 소설들은 여섯 편이 모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처녀작 발표 이후 곧바로 대가의 반열에 오른 그는, 사실적인 문체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절묘하게 조화된 작품들로 1988년에 프랑스출판협회상, 1993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프랑스 문단에서는 그는 '영감을 받은 작가'라는 찬사 속에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성취한 드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옮긴이 김남주
서울에서 태어나 이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주로 프랑스어권 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가 오리라> <이제 사랑할 시간만 남았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