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깨달음

김경규
2018-12-05 20:53
조회수 23

우리는 자꾸 무엇인가가 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그런 삶의 태도는 행복을 미래에서 찾는데 그런 방식으로는 언제까지고 행복은 미래에 있을  뿐이다.

그런 사실을 요즘 들어 깨달았다. 나 역시 자기계발을 해서 무엇인가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였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내가 되고자 하는 것, 하고자 하는 것, 가지고자 하는 것들이..나의 현재의 삶을 희생해서...정말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여러분도 한번 시간을 내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보기 바란다..내가 미래에 목표로 삼은 것들이..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정말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아니, 정말로 가치가 있다는 것 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어쩌면 그것들 중 많은 것들이 사회를 통해 나도 모르게 나에게 쇄뇌 된 것이 아닌지..를 말이다.

예를 들자면 얼마든지 있다. 많은 돈,명예,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져야 한다,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우리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야한다, 봉사하는 삶이 가치가 있는 것이다,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등등 얼마든지 자신이 생각하던 것을 여기에 대입해보기 바란다.

나 또한 최근까지도 가수가 되고 싶었다. 아니, 가수가 되는 것이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믿었던 것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렇게 착각했다는 표현 또한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믿음 또한 갖고 있었다. 그 외에도 나열하자면 수도 없이 많겠지만 여기서 다 쓰지는 않겠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도 이런 착각이나 잘못된 믿음 때문에 본인이 괴롭지 않은가 하는 문제다. 적어도 나는 괴로웠기 때문에, 그리고 분명히 나와 같은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생각이 들어 이런 글을 쓴다.

그런데 그랬던 나에게 어떤 심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마도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는 내용의 책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았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한 것일까? 사람은 꼭 행복하게 살아야만 하나? 그냥 평범하게 살면 안되는 것일까? 평범한 삶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내가 하고 싶은 걸 이루면 그 때의 나의 심리 상태는 어떨까?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 후에 삶은 어떻게 이어질까? 그 때가 되어도 또 다시 다른 원하는 것이 생기지 않을까? 꼭 사람은 성공하고 행복해야하는 것인가? 꼭 깨달음을 얻어야하나?등등..

그렇게 생각해보고 생각해보니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도 별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런 방식으로...무엇인가가 되기 위해 애를 쓰는 방식으로는 그런 성공조차 할 수도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성공한 기업가나 예술가 등에게, 아니면 전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성인들에게 이렇게 한번 물어봤다고 치자.

당신은 그렇게 무엇이 되어서 행복하신가요? 무엇인가를 이루었기 때문에 삶의 모든 문제나 고민들이 하결되셨나요? 하루하루가 마냥 즐거우신가요? 어떻게 하면 저도 당신처럼 될 수 있지요? 당신처럼 유명해지거나 행복해지는 것이 삶의 정답인건가요?

물론 그들 중에는 현재에 만족하며 행복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 반대의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대답은 평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자신의 삶도 평범한 우리와 별로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고민하고 즐거울 때도 있지만 괴로울 때도 있고 그냥 그저 그런 일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치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든 우리도 그와 같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까? 하는 생각, 착각을 하곤 한다.

그렇게 되면 마냥 행복할 것 같고 삶의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 같다는 망상에 빠져있는 듯 하다. 

그리고 현재의 평범한 나는 왠지 뭔가 부족한 것 같고 더해야 할것 같고 더 노력해야 되고 더 날 쥐어짜야하고 내 능력의 한계치를 꼭 해내야 할 것 같고 나는 불행한 사람인 것 같고...도무지 현재의 나에게 만족이나 여유라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물론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내 글의 요지는 아니지만..이런 우리의 사고방식으로는 성공은 커녕 현재의 삶에도 충실하지 못해서 문제만 더 키우고 소위 말하는 자기계발의 덫, 자기계발의 악순환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인생이 거의 끝나갈 때 쯤 뒤늦게 깨닫겠지..왜 내가 그토록 성공에 집착했나..성공이 뭐라고..왜 나는 행복에 그토록 목매달았나..왜 나는 그토록 돈에 집착했지..그게 뭐라고..왜 나는 현재의 나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을 자초했을까..왜 나는 평범한 삶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거지?..

그 때 아이들과 진정으로 친구가 되어 즐겁게 놀아줄 껄...그 때 어머니의 수다에 호응해주며 맞장구쳐주어도 되었을텐데..어머니랑 진솔한 데이트 한번 해볼껄..가족들과 있는 시간에는 성공에 대한 생각 같은것 말고 진짜 그 순간에 집중해 볼 걸...삶의 순간 순간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걸..성공하기 위해 뜬 구름 잡지 말고 현재의 나의 일에 충실할 걸..

그리고 나는 이런 말도 하고 싶다. 만약에 성공한 어떤이가 있는데 그가 정말 진정한 성공을 한 것이라면 우리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었을 때 이렇게 대답할 것 같다..

저의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 되기 위해서,가지기 위해서,하기 위해서 애를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는 어떤 가치가 있는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방식은 사람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마음이 평화롭지 않은 사람이 가치가 있는 것을 이룬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여기서 나는 성공의 정의를 다시 내리고 싶다. 성공이란 것은 돈이나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자기 자신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에 행복을 느끼고 미래에서 행복을 찾지 않는 그런 상태가 아닐까 싶다. 욕심이나 욕망에서 벗어난 삶 그런게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그런 세속적인 성공을 굳이 얘기하자고 해도..세속적인 성공조차도 진정으로 마음이 평화로워야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지금 나의 상태는 예전과는 다르다. 예전에는 부자가 되어야하고..가수가 되어야하고...여자친구가 생겨야하고..건강해야되고..살이 빠져야하고..행복해야되고..뭐 그런 심리상태였다면 지금은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여러분도 이런 느낌, 생각을 가져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질문을 꼭 해보길 바란다..곰곰히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과연 꼭 그래야만 되는가를 말이다..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꼭 그래야만 하는건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오히려 그런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더 행복해질 것이다. 그럴수록 현재에 더 충실해질 것이다. 그럴수록 세속적인 성공이 아닌 진정한 성공에 더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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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망상 속에서 살고 있죠. 작은 깨달음이 아니라 큰 깨달음 하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