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탄트 메시지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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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2020-04-24 09:10
안녕하세요. 독자님.
예전에 정신세계사에서 말로 모건 씨에게 해명을 요청하였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저자의 답신이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mindbooky/3
예전에 정신세계사에서 말로 모건 씨에게 해명을 요청하였었습니다.
아래 링크는 저자의 답신이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naver.com/mindbooky/3
김성****2022-10-30 14:33
저는 이 책을 사서 읽은 일개 독자로서, 오래전에 이 책이 소설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짧은 평을 온라인서점 사이트에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위의 저자 해명은 제가 카페 가입이 안되어서 잘 모르겠지만, 정신세계사 입장에서는 저자의 일방적인 해명만 확인하고 상황 파악을 중단하셨는지요? 그렇다면, 이 책의 원서인 Mutant Message Down Under를 출판한 HarperCollins는 왜 이 책을 소설로 분류하고 있을까요? (https://www.harpercollins.com/products/mutant-message-down-under-marlo-morgan?variant=32129908736034) Product Details를 보시면 이 책의 분류는 1. 소설(fiction): 종교적(visionary), 형이상학적, 2. 소설: 여성, 3. 소설: 문학으로 되어 있고,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이 책의 독서 가이드 또한 말로 모건의 첫번째 소설(her first novel)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리****2022-11-01 18:20
안녕하세요. 애독자 님. 말씀하신 대로, 저희는 저자의 해명을 받아 공유하는 데서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그것조차도 연락이 쉽게 되지 않는 저자로부터 가까스로 받아낸 유일한 답신이어서 추가적인 소통이 불가능했고, 저자의 입장이 이처럼 확고하다면 출판사로서는 그 입장을 있는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 합당한 태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원서는 픽션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국내 번역서는 수필로 분류되어 혼동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아마도 류시화 님의 번역본이 나오면서 원서에 있는 저자 서문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혼동이 커진 듯합니다. 이 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김석희 님의 1994년 번역본 [무탄트]에는 아래와 같이 시작하는 저자 서문이 온전히 실려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나는 이 책을 사실에 따라 썼고,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때 내 수중에는 공책도 수첩도 없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가게 될 터인데, 그 까닭은 책 속에 나오는 원주민 부족이 법률적 문제에 말려드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그들의 뜻을 존중하고, 또한 우리 성소의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적인 사항은 생략했습니다..."
국내 번역본을 처음 낼 당시의 편집진은 비록 원서는 현지의 사정 때문에 픽션으로 분류되었으나 저자 본인이 서문에서 실화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만큼 수필로 분류하는 것이 더 책의 본질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유산을 물려받은 현 편집부도, 저자의 주장을 신뢰하는 동시에 독자님들의 반응은 비판이든 응원이든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서는 픽션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국내 번역서는 수필로 분류되어 혼동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아마도 류시화 님의 번역본이 나오면서 원서에 있는 저자 서문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혼동이 커진 듯합니다. 이 책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김석희 님의 1994년 번역본 [무탄트]에는 아래와 같이 시작하는 저자 서문이 온전히 실려 있으니 참고해주십시오.
"나는 이 책을 사실에 따라 썼고,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때 내 수중에는 공책도 수첩도 없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가게 될 터인데, 그 까닭은 책 속에 나오는 원주민 부족이 법률적 문제에 말려드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그들의 뜻을 존중하고, 또한 우리 성소의 위치가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적인 사항은 생략했습니다..."
국내 번역본을 처음 낼 당시의 편집진은 비록 원서는 현지의 사정 때문에 픽션으로 분류되었으나 저자 본인이 서문에서 실화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만큼 수필로 분류하는 것이 더 책의 본질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유산을 물려받은 현 편집부도, 저자의 주장을 신뢰하는 동시에 독자님들의 반응은 비판이든 응원이든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성****2022-11-03 18:24
1. 만약 원주민을 보호하려는 이유로 원서를 소설로 분류하였다면, 같은 이유로 한국어 번역본도 소설로 분류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원서는 소설로 해야 보호가 되는데, 한국어는 수필로 해도 보호가 잘 되는 것인가요?
2. 담당자께서 "저자 서문"이라고 인용하신 부분은 원서를 찾아보니, "글쓴이가 독자에게"라는 글이고 이 글의 서명은 모건 말로가 아닌 "여행하는 혓바닥(Traveling Tongue)"입니다. 그 글 아래에 저자 서명이 들어간 별도의 주석에는 "자신의 경험에 영감을 받은 허구(fiction)의 작품"이며 이 내용은 사실 꼭 호주가 아니라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였을 수도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담당자께서 저자 서문이라고 주장하는 글은 실제로는 액자소설 형태로 소설 속 화자가 적은 글이며, 이것도 소설의 일부라고 판단됩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부터 이런 형식의 소설은 아주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본에 저 대목이 빠져 있다면, 작품 일부를 빠뜨리신 것이니 완역본이 아닌 셈이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2. 담당자께서 "저자 서문"이라고 인용하신 부분은 원서를 찾아보니, "글쓴이가 독자에게"라는 글이고 이 글의 서명은 모건 말로가 아닌 "여행하는 혓바닥(Traveling Tongue)"입니다. 그 글 아래에 저자 서명이 들어간 별도의 주석에는 "자신의 경험에 영감을 받은 허구(fiction)의 작품"이며 이 내용은 사실 꼭 호주가 아니라 "아프리카나 남아메리카였을 수도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담당자께서 저자 서문이라고 주장하는 글은 실제로는 액자소설 형태로 소설 속 화자가 적은 글이며, 이것도 소설의 일부라고 판단됩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부터 이런 형식의 소설은 아주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본에 저 대목이 빠져 있다면, 작품 일부를 빠뜨리신 것이니 완역본이 아닌 셈이고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이번에 말로모건이 쓴 책 무탄트 메시지 를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실제있었던 이야기를 쓴 책인줄로만 알았는데
검색하던중 실제있었던 이야기를 쓴게아니고 소설이라는 얘기도 있네요
확실히 알고싶습니다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