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살아 있는 어떤 것도 개별화된 실체를 갖지 않으며, 오직 마음만이 실재한다"는 것이다. 마음과 세계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이 세계는 마음의 결과이며 마음 없이는 세계도 없다. 그러므로, 소우주적인 마음에 근거한 온갖 환영과 유혹에서 벗어나 '벌거벗은' 상태의 자기 마음을 앎으로써 자기(self) 너머의 자기(self)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탁월한 점은, 깨달음의 상태인 한마음(우주의식)에 이르게 되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이 모든 상태들이 환영이며 윤회계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어제까지 우리가 스스로 정확하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실재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덧없는 환영에 관한 지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펼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과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모습도 색깔도, 우리의 마음까지도 실체 없는 환영의 세계이다.
<티벳 解脫의 書>가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그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종교와 학문 동양과 서양이 빚어내는 이중창의 화음!
이 책의 저자인 파드마삼바바는 마음을 일컬어 '영원하지만 알려지지 않으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으며, 명료하지만 인식되지 않는다'고 하고,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인 칼 융은 이 책의 해설에서 '마음은 무의식이다'라는 단정하에 심층심리학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있다. 책 속의 책인 둘째권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에서 고승 파드마삼바바가 마음에 관한 진리를 직관적으로 논하고 있다면, 칼 융은 학자답게 진지한 설명으로 응답하고 있다.
'욕망'의 문제 - 현대인에게 주는 교훈
칼 융은말한다.
'마음을 본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를 해방(해탈)하는 것'이라고. 무의식(마음)의 작용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서로 반대되는 것들을 분리시키는 욕망의 세계로부터 우리가 벗어나며.. 이것은 투쟁과 고난에 묶인 상태에서 참으로 벗어나 자신을 해방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욕망에 대해서도 파드마삼바바가 '욕망의 노예가 되어있는 사람들 역시 투명한 빛(마음)을 볼 수 없나니 / 고통은 짓눌리고 그로 인해 어둠 속에 있노라'하고 있고, 칼 융은 다음과 같이 그 직관의 오의를 풀어내고 있다.
"욕망은 외부 세계에서 충족을 구한다. 욕망은 의식 세계의 인간을 결박하는 족쇄이므로..." 그리고 그는 욕망의 노예에서 해방되는 길을 이렇게 제시한다.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물러서는일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좀 더 초연해지는 일이다. ... 우리에겐 일종의 관조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티벳 解脫의 書>의 내력
이 경전을 지은 파드마삼바바는 인도와 티벳의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 최고의 스승이자 문화 영웅으로 추앙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8세기경 티벳 왕의 초청으로 티벳에 간 파드마삼바바는 인도에서 갖고 온 신비 경전들을 티벳어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인간을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책들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모두 100권이 넘는 책을 남긴 그는 아직 비밀의 가르침들을 세상에 알릴 때가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책들을 티벳 전역의 동굴에 한 권씩 숨겨 두었다.
그러나 그는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적당한 시기에 다시 육체를 갖고 환생할 수 있는 능력을 전수하여 그 비밀의 가르침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수백 년 뒤 제자들은 한 사람씩 세상으로 돌아와 비밀의 책들을 찾아내가 시작했고, 지금까지 모두 65권이 발견되었다.
그런 사명을 받고 환생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릭진 카르마 링파가 티벳 북부지장의 한 동굴에서 <바르도 퇴돌>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아냈다. 릭진이 이 <바르도 퇴돌>의 두루마리를 동굴 속에서 껴낸 뒤, 이 책은 필사본과 목판본으로 티벳과 히말라야 인접 국가에서만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한 영국인 구도자가 그 필사본을 발견했다.
그는 티벳 불교 연구의 선구자이자 옥스퍼드 대학 종교학과 교수인 에반스 웬츠였다. 인도 북서부의 한 사원에서 필사본을 발견한 웬츠는 시킴으로 건너가 티벳 승려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했다. 라마 카지 다와삼둡은 여어와 티벳어, 산스크리트에 능통한 삭승이었다. <티벳 解脫의 書>에는 이 <바르도 퇴돌>에 포하된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라는 논문의 전문이 실려있다.
이 책은 <티벳 死者의 書>에 이어 티벳 불교의 핵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하는 심오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따라서 진리의 길을 걷는 모든 구도자들에게 하나의 기본서이자 궁극의 책이며, 불교를 연구하려는 사람은 물론 '마음의 본성'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라들에게 근원적인 깨달음을 안겨줄 것이다.
--------------------------------------------------------------------------------
이 책의 구성
서문 -심리학적 해설
제 1부에서 칼 융이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의 차이 및 관계를 설명하고, 제 2부에서 이 책의 핵심인 둘째권의 각 문단을 심리학적으로 해설한다. 합리적인 사고에만 익숙한 서구의 독자들(현대화된 교육을 받은 동양의 독자들도 포함하여)은 이 해설을 징검다리 삼아 고대 동양의 사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십 쪽에 이르는 칼 융의 서문을 읽는 독자는 이 책이 단순한 경전들의 모음이 아니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능가하는, 인간의 무의식과 마음의 문제를 다룬 심층심리학이라는 사실에 쉽게 동의하게 될 것이다.
개론-편집자의 해설
주도면밀하면서도 열정적인 편집자 에반스 웬츠의 자세한 개론이 20장에 걸쳐 이어진다. 그러나 그 내용은 단순 명료하여ㅕ 읽기에 어렵지 않으며, 주로 대승불교와 요가, 밀교, 점성학, 심리학, 선악의 문제, 웑의 근거 등을 다루고 있다.
첫째권-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
책 속의 책인 첫째권은 파드마삼바바의 수제자로 알려진 티벳 여인 예셰 쵸계가 필사한 그의 전기 요약본이다. 여기서 초인 파드마삼바바는 구약의 멜기세덱, 영국의 아서 왕과 같은 위대한 영웅들에 손색 없는 문화 영웅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전설이자 구도자들을 위한 동화이며, 신화적 상상력과 풍부한 동양의 은유를 담은 인류학적 고찰이기도 하다.
둘째권-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
둘째권은 이 책의 핵심으로서, 모든 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 그 영광과 축복의 경지를 함축성 있는 운문체 문장으로 설파한다. 사실 그 내용들은 진리를 노래한 심오한 철하시라 불러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소리내어 두런두런 오관으로 읽을 일이다.
셋째권-스승 파담파 상게의 유언적 가르침
셋째권은 티벳 밀교 시체파(Shi-Byed-pa) 종(宗)의 창시자로 알려진 파담파 상게가 입적을 앞두고 그가 살던 마을 사람들에게 남긴 유언적 가르침을 담고 있다. 둘째권의 보충 해설격인 이 시구들은 마치 할아버지가 자기 손자들에게 남기는 정신적 충고처럼 구체적이고 자상한 면을 보여준다
차례
서문 / 심리학적 해설 - 칼 융
동양식 사고와 서양식 사교의 차이
원본에 대한 해설
2. 개론 - 에반스 웬츠
대승불교에서 본 실재
열반
시간과 공간
마음의 본성
개인적인 마음과 집단적인 마음
지식과 지혜
문맹고 실용주의
위대한 스승
선과 악
비밀 불교
점성술
요가
진아(또는 혼)의 문제
심리학과 마음의 치료
원전의 출처
번역자들
번역과 편집
영역(英譯)
비판자들의 비판
결론
3. 첫째권 -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
4. 둘째권 -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 보기의 요가
서론
제1부 예비 지식
제2부 실제 적용
제3부 결론
5. 셋째권 - 스승 파담파 상게의 유어적 가르침
서론
제1부 스승의 가르침
제2부 최종적 고려 - 힘, 정복, 안전성
편집자 에반스 웬츠(W,Y. Evans Wentz)
어렸을 때부터 윤회와 동양의 사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스탠퍼드 대학에 들어가 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옥스퍼드 예수 단과대학에서 종교학을 강의했으며, 인도의 성지를 여행하다가 스승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해 '티벳 총서'를 평찬하게 되었다. '학자 집시'로 불리는 그는 티벳 불교를 서양에 알린 이 분야의 선구자이다. 대표작으로 『켈트족의 요정 신앙』등이 있다.
옮긴이 유기천
1978년에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서양 점성학과 그 외의 정신세계 분야를 연구해왔다. 1991년 이후 편집 저술하거나 번역한 책으로 <<쿤달리니>> <<초감각투시>> <<운명의 초법칙>> <<점성학이란 무엇인가>> <<점성학 첫걸음>> <<인간의 점성학>> <<신화와 점성학>> <<별들의 비밀>> <<영혼의 비밀>> <<티벳의 위대한 요기 밀라레파>> <<티벳 해탈의 서>> <<티벳 밀교 요가>> <<영혼의 거울>> <<바다의 여사제>> 등이 있다.
이 책의 가르침은 한마디로 "살아 있는 어떤 것도 개별화된 실체를 갖지 않으며, 오직 마음만이 실재한다"는 것이다. 마음과 세계는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이 세계는 마음의 결과이며 마음 없이는 세계도 없다. 그러므로, 소우주적인 마음에 근거한 온갖 환영과 유혹에서 벗어나 '벌거벗은' 상태의 자기 마음을 앎으로써 자기(self) 너머의 자기(self)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탁월한 점은, 깨달음의 상태인 한마음(우주의식)에 이르게 되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하는 이 모든 상태들이 환영이며 윤회계의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어제까지 우리가 스스로 정확하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실재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변화무쌍하고 덧없는 환영에 관한 지식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실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의식 세계가 펼쳐 보이는 환상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나아가 삶과 죽음도 우리의 환영이고, 모습도 색깔도, 우리의 마음까지도 실체 없는 환영의 세계이다.
<티벳 解脫의 書>가 우리에게 일깨우는 진리는 바로 그 환영의 세계를 속히 깨달으라는 것이다.
종교와 학문 동양과 서양이 빚어내는 이중창의 화음!
이 책의 저자인 파드마삼바바는 마음을 일컬어 '영원하지만 알려지지 않으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으며, 명료하지만 인식되지 않는다'고 하고, 20세기 최고의 심리학자인 칼 융은 이 책의 해설에서 '마음은 무의식이다'라는 단정하에 심층심리학적으로 설명해 나가고 있다. 책 속의 책인 둘째권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에서 고승 파드마삼바바가 마음에 관한 진리를 직관적으로 논하고 있다면, 칼 융은 학자답게 진지한 설명으로 응답하고 있다.
'욕망'의 문제 - 현대인에게 주는 교훈
칼 융은말한다.
'마음을 본다는 것'은 '스스로 자기를 해방(해탈)하는 것'이라고. 무의식(마음)의 작용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서로 반대되는 것들을 분리시키는 욕망의 세계로부터 우리가 벗어나며.. 이것은 투쟁과 고난에 묶인 상태에서 참으로 벗어나 자신을 해방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욕망에 대해서도 파드마삼바바가 '욕망의 노예가 되어있는 사람들 역시 투명한 빛(마음)을 볼 수 없나니 / 고통은 짓눌리고 그로 인해 어둠 속에 있노라'하고 있고, 칼 융은 다음과 같이 그 직관의 오의를 풀어내고 있다.
"욕망은 외부 세계에서 충족을 구한다. 욕망은 의식 세계의 인간을 결박하는 족쇄이므로..." 그리고 그는 욕망의 노예에서 해방되는 길을 이렇게 제시한다. "욕망의 대상으로부터 물러서는일이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좀 더 초연해지는 일이다. ... 우리에겐 일종의 관조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티벳 解脫의 書>의 내력
이 경전을 지은 파드마삼바바는 인도와 티벳의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 최고의 스승이자 문화 영웅으로 추앙받은 전설적인 인물이다. 8세기경 티벳 왕의 초청으로 티벳에 간 파드마삼바바는 인도에서 갖고 온 신비 경전들을 티벳어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인간을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책들을 직접 저술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모두 100권이 넘는 책을 남긴 그는 아직 비밀의 가르침들을 세상에 알릴 때가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책들을 티벳 전역의 동굴에 한 권씩 숨겨 두었다.
그러나 그는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적당한 시기에 다시 육체를 갖고 환생할 수 있는 능력을 전수하여 그 비밀의 가르침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수백 년 뒤 제자들은 한 사람씩 세상으로 돌아와 비밀의 책들을 찾아내가 시작했고, 지금까지 모두 65권이 발견되었다.
그런 사명을 받고 환생한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인 릭진 카르마 링파가 티벳 북부지장의 한 동굴에서 <바르도 퇴돌>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아냈다. 릭진이 이 <바르도 퇴돌>의 두루마리를 동굴 속에서 껴낸 뒤, 이 책은 필사본과 목판본으로 티벳과 히말라야 인접 국가에서만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다가 20세기 초 한 영국인 구도자가 그 필사본을 발견했다.
그는 티벳 불교 연구의 선구자이자 옥스퍼드 대학 종교학과 교수인 에반스 웬츠였다. 인도 북서부의 한 사원에서 필사본을 발견한 웬츠는 시킴으로 건너가 티벳 승려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했다. 라마 카지 다와삼둡은 여어와 티벳어, 산스크리트에 능통한 삭승이었다. <티벳 解脫의 書>에는 이 <바르도 퇴돌>에 포하된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라는 논문의 전문이 실려있다.
이 책은 <티벳 死者의 書>에 이어 티벳 불교의 핵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하는 심오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따라서 진리의 길을 걷는 모든 구도자들에게 하나의 기본서이자 궁극의 책이며, 불교를 연구하려는 사람은 물론 '마음의 본성'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라들에게 근원적인 깨달음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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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서문 -심리학적 해설
제 1부에서 칼 융이 동양적 사고와 서양적 사고의 차이 및 관계를 설명하고, 제 2부에서 이 책의 핵심인 둘째권의 각 문단을 심리학적으로 해설한다. 합리적인 사고에만 익숙한 서구의 독자들(현대화된 교육을 받은 동양의 독자들도 포함하여)은 이 해설을 징검다리 삼아 고대 동양의 사상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수십 쪽에 이르는 칼 융의 서문을 읽는 독자는 이 책이 단순한 경전들의 모음이 아니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능가하는, 인간의 무의식과 마음의 문제를 다룬 심층심리학이라는 사실에 쉽게 동의하게 될 것이다.
개론-편집자의 해설
주도면밀하면서도 열정적인 편집자 에반스 웬츠의 자세한 개론이 20장에 걸쳐 이어진다. 그러나 그 내용은 단순 명료하여ㅕ 읽기에 어렵지 않으며, 주로 대승불교와 요가, 밀교, 점성학, 심리학, 선악의 문제, 웑의 근거 등을 다루고 있다.
첫째권-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
책 속의 책인 첫째권은 파드마삼바바의 수제자로 알려진 티벳 여인 예셰 쵸계가 필사한 그의 전기 요약본이다. 여기서 초인 파드마삼바바는 구약의 멜기세덱, 영국의 아서 왕과 같은 위대한 영웅들에 손색 없는 문화 영웅으로 그려진다. 이것은 전설이자 구도자들을 위한 동화이며, 신화적 상상력과 풍부한 동양의 은유를 담은 인류학적 고찰이기도 하다.
둘째권-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보기의 요가
둘째권은 이 책의 핵심으로서, 모든 수행의 궁극적 목표인 해탈, 그 영광과 축복의 경지를 함축성 있는 운문체 문장으로 설파한다. 사실 그 내용들은 진리를 노래한 심오한 철하시라 불러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소리내어 두런두런 오관으로 읽을 일이다.
셋째권-스승 파담파 상게의 유언적 가르침
셋째권은 티벳 밀교 시체파(Shi-Byed-pa) 종(宗)의 창시자로 알려진 파담파 상게가 입적을 앞두고 그가 살던 마을 사람들에게 남긴 유언적 가르침을 담고 있다. 둘째권의 보충 해설격인 이 시구들은 마치 할아버지가 자기 손자들에게 남기는 정신적 충고처럼 구체적이고 자상한 면을 보여준다
차례
서문 / 심리학적 해설 - 칼 융
동양식 사고와 서양식 사교의 차이
원본에 대한 해설
2. 개론 - 에반스 웬츠
대승불교에서 본 실재
열반
시간과 공간
마음의 본성
개인적인 마음과 집단적인 마음
지식과 지혜
문맹고 실용주의
위대한 스승
선과 악
비밀 불교
점성술
요가
진아(또는 혼)의 문제
심리학과 마음의 치료
원전의 출처
번역자들
번역과 편집
영역(英譯)
비판자들의 비판
결론
3. 첫째권 - 위대한 스승 파드마삼바바의 삶과 가르침
4. 둘째권 - 자기 해방이라 부르는 마음 알기와 실재 보기의 요가
서론
제1부 예비 지식
제2부 실제 적용
제3부 결론
5. 셋째권 - 스승 파담파 상게의 유어적 가르침
서론
제1부 스승의 가르침
제2부 최종적 고려 - 힘, 정복, 안전성
편집자 에반스 웬츠(W,Y. Evans Wentz)
어렸을 때부터 윤회와 동양의 사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스탠퍼드 대학에 들어가 철학과 종교학을 공부했다. 옥스퍼드 예수 단과대학에서 종교학을 강의했으며, 인도의 성지를 여행하다가 스승 라마 카지 다와삼둡의 제자로 입문해 '티벳 총서'를 평찬하게 되었다. '학자 집시'로 불리는 그는 티벳 불교를 서양에 알린 이 분야의 선구자이다. 대표작으로 『켈트족의 요정 신앙』등이 있다.
옮긴이 유기천
1978년에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지금까지 서양 점성학과 그 외의 정신세계 분야를 연구해왔다. 1991년 이후 편집 저술하거나 번역한 책으로 <<쿤달리니>> <<초감각투시>> <<운명의 초법칙>> <<점성학이란 무엇인가>> <<점성학 첫걸음>> <<인간의 점성학>> <<신화와 점성학>> <<별들의 비밀>> <<영혼의 비밀>> <<티벳의 위대한 요기 밀라레파>> <<티벳 해탈의 서>> <<티벳 밀교 요가>> <<영혼의 거울>> <<바다의 여사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