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파트(Itfat)’는 전작 《여사제 타프티》의 매서운 스승 타프티(Tafti)의 철자가 거꾸로 뒤집힌 이름이다. 전작의 극화 버전인 이 책은, 기억을 잃고 메타현실 속으로 ― 트랜서핑(trans-surfing) 시리즈의 개념에 따르면 거울의 반대편으로 ― 들어가 이름마저 바뀌어버린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모험을 통해 트랜서핑의 현실창조 기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 바딤 젤란드는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트랜서핑 시리즈로 현실을 장악하는 방법과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조목조목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트랜서핑 버전 2.0에 해당하는 《여사제 타프티》에서는, 마치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족집게 과외를 해주듯이, 독자들을 실제 체험으로 밀어붙이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 책은 그로부터 또 한 번 방향을 바꾸어서, 자기 삶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판타지 소설과 같은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전작의 무시무시했던 여사제가 여기서는 다정한 친구로 변모하지만, 독자들은 도리어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가르침이야말로 트랜서핑의 최고 단계이므로, 일단 여기에 발을 들여놓고 나면 다른 기법들은 어린애 장난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이 책은 단순한 복습이 될 수도 있고, 심화 학습이 될 수도 있다. 상상력-심상화 훈련 또는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수수께끼 게임이 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트랜서핑 시리즈의 애독자라면 이 책을 딱 한 번만 읽고 덮어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픽션이지만, 이 내용이 전부 픽션인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해, 이 여사제는 책 속의 캐릭터인 동시에, 모든 시대의 모든 곳에 실제로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트랜서핑의 최고수이다.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깊이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현실의 마스터가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의 세계에서 현실을 보는 자들은 의식이 명료해졌다고 여겨져.”
“그런 사람이 되면 뭐가 좋은데?”
“현실을 보는 자들은 여러 가지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어떻게?”
“상황이 그들을 통제하기를 그만두는 거지.”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은 현실을 볼 수 없어. 그들은 그저 현실 속에서 살기만 할 뿐이야.”
“수족관 속의 물고기들처럼?”
“맞아, 물고기들처럼.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뿐이야. 그게 다지.”
― 본문 중에서
차례
멈춰버린 시간
인조의 여인
글램록
해골바가지
옌카
마네킹들의 도시
만남
속마음
현실을 보는 자들
최초의 명령
거울
세계에 드리워진 그림자
여왕 브룬힐다
연극 무대
두 번째 이름
본질의 행진
뚜껑원정대
상사병 환자들
털북숭이 야수
길들지 않은 처녀의 납치
야수와 그의 여자
사랑에 대한 벌
멈춰버린 꿈
관찰자와 등장인물
손잡이
꿈의 재생
붉은 여왕
깨져버린 시나리오
나는 나다
현실의 만화경
글램록들의 의식
꿈속에서의 질문
꿈속의 연극
야옹이
당신은 자신을 아나요?
비현실적인 현실
미치광이 작가
변신
마네킹들의 행진
카라밀라의 마라빌라
야수의 꿈과 깨어남
비과학적인 자연
현실의 층
환견과핵자
현실의 이면
의도의 땋은 머리
사원과 동상들의 도시
뚜껑 아래를 걷는 자들
살고 있는 자들 중에 살아 있는 자들
모든 것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편집 후기
지은이 바딤 젤란드Vadim Zeland
구(舊) 소련의 양자물리학자였고, 이후에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다. 다중우주 이론을 기반으로 현실변환 기법을 설명한 《리얼리티 트랜서핑》 시리즈가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러시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본 시리즈의 번역 출간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명세를 원하지 않는 탓에 저자의 개인적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책에 소개된 개념들이 신비주의 교의들과도 통하는 바가 있어 ‘현대의 신비가’로 여겨지기도 한다.
옮긴이 정승혜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며 해군사관학교 러시아어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외대 주최 국제학술대회, 포항시청과 경상북도청 공동 주관 경제협력포럼 등에서 동시통역을, 영화 <귀향>과 KBS 조이 예능 프로그램 <닥터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잇파트(Itfat)’는 전작 《여사제 타프티》의 매서운 스승 타프티(Tafti)의 철자가 거꾸로 뒤집힌 이름이다. 전작의 극화 버전인 이 책은, 기억을 잃고 메타현실 속으로 ― 트랜서핑(trans-surfing) 시리즈의 개념에 따르면 거울의 반대편으로 ― 들어가 이름마저 바뀌어버린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모험을 통해 트랜서핑의 현실창조 기법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저자 바딤 젤란드는 전 세계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트랜서핑 시리즈로 현실을 장악하는 방법과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조목조목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트랜서핑 버전 2.0에 해당하는 《여사제 타프티》에서는, 마치 아직도 잘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족집게 과외를 해주듯이, 독자들을 실제 체험으로 밀어붙이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
이 책은 그로부터 또 한 번 방향을 바꾸어서, 자기 삶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선택하는 방법을 판타지 소설과 같은 기상천외한 이야기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전작의 무시무시했던 여사제가 여기서는 다정한 친구로 변모하지만, 독자들은 도리어 각오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의 가르침이야말로 트랜서핑의 최고 단계이므로, 일단 여기에 발을 들여놓고 나면 다른 기법들은 어린애 장난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이 책은 단순한 복습이 될 수도 있고, 심화 학습이 될 수도 있다. 상상력-심상화 훈련 또는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는 수수께끼 게임이 될 수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트랜서핑 시리즈의 애독자라면 이 책을 딱 한 번만 읽고 덮어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픽션이지만, 이 내용이 전부 픽션인 것은 아니다. 달리 말해, 이 여사제는 책 속의 캐릭터인 동시에, 모든 시대의 모든 곳에 실제로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트랜서핑의 최고수이다. 여사제와 그 친구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리고 그들의 대화를 깊이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현실의 마스터가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나의 세계에서 현실을 보는 자들은 의식이 명료해졌다고 여겨져.”
“그런 사람이 되면 뭐가 좋은데?”
“현실을 보는 자들은 여러 가지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
“어떻게?”
“상황이 그들을 통제하기를 그만두는 거지.”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은 현실을 볼 수 없어. 그들은 그저 현실 속에서 살기만 할 뿐이야.”
“수족관 속의 물고기들처럼?”
“맞아, 물고기들처럼.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뿐이야. 그게 다지.”
― 본문 중에서
차례
멈춰버린 시간
인조의 여인
글램록
해골바가지
옌카
마네킹들의 도시
만남
속마음
현실을 보는 자들
최초의 명령
거울
세계에 드리워진 그림자
여왕 브룬힐다
연극 무대
두 번째 이름
본질의 행진
뚜껑원정대
상사병 환자들
털북숭이 야수
길들지 않은 처녀의 납치
야수와 그의 여자
사랑에 대한 벌
멈춰버린 꿈
관찰자와 등장인물
손잡이
꿈의 재생
붉은 여왕
깨져버린 시나리오
나는 나다
현실의 만화경
글램록들의 의식
꿈속에서의 질문
꿈속의 연극
야옹이
당신은 자신을 아나요?
비현실적인 현실
미치광이 작가
변신
마네킹들의 행진
카라밀라의 마라빌라
야수의 꿈과 깨어남
비과학적인 자연
현실의 층
환견과핵자
현실의 이면
의도의 땋은 머리
사원과 동상들의 도시
뚜껑 아래를 걷는 자들
살고 있는 자들 중에 살아 있는 자들
모든 것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편집 후기
지은이 바딤 젤란드Vadim Zeland
구(舊) 소련의 양자물리학자였고, 이후에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하기도 했다. 다중우주 이론을 기반으로 현실변환 기법을 설명한 《리얼리티 트랜서핑》 시리즈가 2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단숨에 러시아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본 시리즈의 번역 출간이 진행되고 있으나, 유명세를 원하지 않는 탓에 저자의 개인적 신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책에 소개된 개념들이 신비주의 교의들과도 통하는 바가 있어 ‘현대의 신비가’로 여겨지기도 한다.
옮긴이 정승혜
경희대학교 러시아어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에서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며 해군사관학교 러시아어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외대 주최 국제학술대회, 포항시청과 경상북도청 공동 주관 경제협력포럼 등에서 동시통역을, 영화 <귀향>과 KBS 조이 예능 프로그램 <닥터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