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사고력과 감각,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예쁘다는 말을 들은 난초는 더욱 아름답게 자라고, 볼품없다는 말을 들은 장미는 자학 끝에 시들어 버리며, 떡갈나무는 나무꾼이 다가가면 부들부들 떨고, 홍당무는 토끼가 나타나면 사색이 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한 사람은 미국의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인 클리브 백스터였다.
그는 1966년, 장난 삼아 사무실에 있는 화초의 잎사귀에 전극을 달아 검류계에 연결해 보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잎사귀를 뜨거운 커피잔에 담그자 아주 명백한 반응을 그래프상에 나타냈던 것이다. 더 확실한 반응을 얻기 위해 그가 잎사귀를 태워보려고 마음먹자 더욱 놀라운 반응을 나타냈다. 성냥을 긋기도 전에 검류계의 펜이 격렬한 선을 그려 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실험과 논쟁에 얽힌 여러 가지 뒷이야기들과 함께, 백스터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연구자들, 구소련의 고학 아카데미와 농업 아카데미에 소속된 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식물의 놀라운 '정신적 행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라틴어의 긴 장례 행렬 같은 지겨운 분류학이 되어 버린 식물학을 새로운 차원의 생명철학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생각하는 존재'라는 수식어를 독점해 온 인간에게 이름마저 빼앗겼던 갈대는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갈대'라는 당연한 이름을 되찾게 된다.
지은이 피터 톰킨스와 크리스토퍼 버드는 하버드 대학, 소르본 대학 등에서 생물학, 인류학 등을 전공한 저술가들이다. 톰킨스는 이집트 가자(Gaza)에 있는 피라미드의 신비를 파헤진 전미(全美) 베스트셀러 <대피라미드의 비밀>을 쓴 바 있으며, 버드는 <타임>지 등에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온 소비에트 문화 전문가이기도 하다.
"뛰고, 소리치고, 게걸스레 먹어 대는 영혼이 있다면, 침묵 속에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키는 영혼도 있을 법하지 않은가? 식물은, 인간이란 두 발을 가진 짐승은 왜 저리도 분주하게 돌아다닐까 궁금해하면서, 자신이 뿌리를 박은 곳에서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다."
- 쿠스타프 테오도르 페히너
"뿌리를 뜨거운 물 속에 담그자, 보리 싹이 문자 그대로 비명을 질렀다. 기록장치의 펜은 흰 종이 위에다 이 불쌍한 식물의 '끝없는 눈물의 골짜기'를 그려 대고 있었다. 잎사귀는 여전히 푸르고 줄기도 곧게 서 있건만, 그 식물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식물 내부에 있는 어떤 두뇌 세포 같은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말해 주고 있었다."
- <프라우다>
식물이 단순이 살아 숨쉴 뿐만 아니라, 영혼과 개성을 지닌 창조물이라는 시인과 철학자들의 직관을 증명해 줄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식물이 단지 단순한 자동인형과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우겨 대는 것은 바로 무지몽매한 우리 인간들뿐이다. 이 행성을 오몀과 부패로부터 구출하여 다시금 푸르른 본래의 낙원으로 환원시키려는 대역사에 있어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식물이 인간과 협력할 뜻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런 능력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 머리말 중에서.
차례
머리말
제1부 식물의 초감각적 지각에 대한 최근의 연구
제1장 20세기의 대발견 : 식물도 생각한다
제2장 인간의 마음을 읽는 식물
제3장 식물과의 의사소통
제4장 우주와 교신하는 식물들의 초감각적 지각
제5장 구소련에서의 연구 성과들
제2부 식물 왕국의 문을 연 선구자들
제6장 찬드라 보스 : 1억 배로 확대된 식물의 삶
제7장 괴테 : 식물의 변태와 영혼 불멸
제8장 페히너와 버뱅크 : 녹색 박애주의자들과의 교감
제9장 카버 : 한 송이 꽃에 깃들인 신의 세계
제3부 우주의 화음에 귀기울이는 식물
제10장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식물들
제11장 전자기의 세계와 식물의 신비
제12장 생명의 에너지장과 식물
제13장 식물과 인간을 둘러싼 오라의 비밀
제4부 토양, 식물, 인간
제14장 생명의 바다인 토양
제15장 식탁 위의 독약과 양식
제16장 갈림길 : 식물의 삶이냐, 지구의 죽음이냐
제17장 정원의 연금술사
제5부 생명 파동과 방사선의 세계
제18장 마법의 나뭇가지
제19장 식물의 치유력과 신비의 방사선
제20장 물질을 지배하는 정신
제21장 황무지에서 에덴의 낙원으로
옮긴이의 말 / 참고문헌 / 인명색인 / 사항색인
잡지 및 정기간행물 / 저서 / 논문 색인
지은이 피터 톰킨스(Peter Tompkins)
1919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 컬럼비아 대학,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신문사와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저술 활동을 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는 『대피라미드의 비밀 Seret of the Great Pyramid』등이 있다.
지은이 크리스토퍼 버드(Christopher Bird)
1928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톤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동양철학 및 동양사를 연구했고, 하와이 대학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소비에트 문화 연구의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타임' 등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옮긴이 황금용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수차례에 걸친 장기 여행을 통해 정신세계 분야에 눈뜨고, 현재 연구 및 번역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황정민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문학사상>기자, <문학예술>, 수문서관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수년간의 산사생활과 여행을 통해 정신세계 분야에 눈떴으며, 현재 번역일을 하고 있다.
식물이 사고력과 감각,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예쁘다는 말을 들은 난초는 더욱 아름답게 자라고, 볼품없다는 말을 들은 장미는 자학 끝에 시들어 버리며, 떡갈나무는 나무꾼이 다가가면 부들부들 떨고, 홍당무는 토끼가 나타나면 사색이 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한 사람은 미국의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인 클리브 백스터였다.
그는 1966년, 장난 삼아 사무실에 있는 화초의 잎사귀에 전극을 달아 검류계에 연결해 보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잎사귀를 뜨거운 커피잔에 담그자 아주 명백한 반응을 그래프상에 나타냈던 것이다. 더 확실한 반응을 얻기 위해 그가 잎사귀를 태워보려고 마음먹자 더욱 놀라운 반응을 나타냈다. 성냥을 긋기도 전에 검류계의 펜이 격렬한 선을 그려 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책은 실험과 논쟁에 얽힌 여러 가지 뒷이야기들과 함께, 백스터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의 수많은 연구자들, 구소련의 고학 아카데미와 농업 아카데미에 소속된 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식물의 놀라운 '정신적 행위'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라틴어의 긴 장례 행렬 같은 지겨운 분류학이 되어 버린 식물학을 새로운 차원의 생명철학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생각하는 존재'라는 수식어를 독점해 온 인간에게 이름마저 빼앗겼던 갈대는 이 책을 통해 '생각하는 갈대'라는 당연한 이름을 되찾게 된다.
지은이 피터 톰킨스와 크리스토퍼 버드는 하버드 대학, 소르본 대학 등에서 생물학, 인류학 등을 전공한 저술가들이다. 톰킨스는 이집트 가자(Gaza)에 있는 피라미드의 신비를 파헤진 전미(全美) 베스트셀러 <대피라미드의 비밀>을 쓴 바 있으며, 버드는 <타임>지 등에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온 소비에트 문화 전문가이기도 하다.
"뛰고, 소리치고, 게걸스레 먹어 대는 영혼이 있다면, 침묵 속에서 꽃을 피우고, 향기를 뿜으며, 이슬로 갈증을 풀고, 새싹으로 충동을 분출시키는 영혼도 있을 법하지 않은가? 식물은, 인간이란 두 발을 가진 짐승은 왜 저리도 분주하게 돌아다닐까 궁금해하면서, 자신이 뿌리를 박은 곳에서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다."
- 쿠스타프 테오도르 페히너
"뿌리를 뜨거운 물 속에 담그자, 보리 싹이 문자 그대로 비명을 질렀다. 기록장치의 펜은 흰 종이 위에다 이 불쌍한 식물의 '끝없는 눈물의 골짜기'를 그려 대고 있었다. 잎사귀는 여전히 푸르고 줄기도 곧게 서 있건만, 그 식물은 이미 죽어가고 있었다. 식물 내부에 있는 어떤 두뇌 세포 같은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말해 주고 있었다."
- <프라우다>
식물이 단순이 살아 숨쉴 뿐만 아니라, 영혼과 개성을 지닌 창조물이라는 시인과 철학자들의 직관을 증명해 줄 증거들이 속속 제시되고 있다. 식물이 단지 단순한 자동인형과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우겨 대는 것은 바로 무지몽매한 우리 인간들뿐이다. 이 행성을 오몀과 부패로부터 구출하여 다시금 푸르른 본래의 낙원으로 환원시키려는 대역사에 있어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식물이 인간과 협력할 뜻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런 능력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 머리말 중에서.
차례
머리말
제1부 식물의 초감각적 지각에 대한 최근의 연구
제1장 20세기의 대발견 : 식물도 생각한다
제2장 인간의 마음을 읽는 식물
제3장 식물과의 의사소통
제4장 우주와 교신하는 식물들의 초감각적 지각
제5장 구소련에서의 연구 성과들
제2부 식물 왕국의 문을 연 선구자들
제6장 찬드라 보스 : 1억 배로 확대된 식물의 삶
제7장 괴테 : 식물의 변태와 영혼 불멸
제8장 페히너와 버뱅크 : 녹색 박애주의자들과의 교감
제9장 카버 : 한 송이 꽃에 깃들인 신의 세계
제3부 우주의 화음에 귀기울이는 식물
제10장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식물들
제11장 전자기의 세계와 식물의 신비
제12장 생명의 에너지장과 식물
제13장 식물과 인간을 둘러싼 오라의 비밀
제4부 토양, 식물, 인간
제14장 생명의 바다인 토양
제15장 식탁 위의 독약과 양식
제16장 갈림길 : 식물의 삶이냐, 지구의 죽음이냐
제17장 정원의 연금술사
제5부 생명 파동과 방사선의 세계
제18장 마법의 나뭇가지
제19장 식물의 치유력과 신비의 방사선
제20장 물질을 지배하는 정신
제21장 황무지에서 에덴의 낙원으로
옮긴이의 말 / 참고문헌 / 인명색인 / 사항색인
잡지 및 정기간행물 / 저서 / 논문 색인
지은이 피터 톰킨스(Peter Tompkins)
1919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태어났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 컬럼비아 대학,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신문사와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저술 활동을 했다. 그가 지은 책으로는 『대피라미드의 비밀 Seret of the Great Pyramid』등이 있다.
지은이 크리스토퍼 버드(Christopher Bird)
1928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톤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동양철학 및 동양사를 연구했고, 하와이 대학에서 인류학을 공부했다. 소비에트 문화 연구의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타임' 등에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옮긴이 황금용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다. 수차례에 걸친 장기 여행을 통해 정신세계 분야에 눈뜨고, 현재 연구 및 번역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황정민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문학사상>기자, <문학예술>, 수문서관 편집장으로 일했으며, 수년간의 산사생활과 여행을 통해 정신세계 분야에 눈떴으며, 현재 번역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