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옮긴이) | 이성환/김기현 지음 |
카테고리 | 점성/주역/풍수 |
펴낸날 | 2002.07.01 |
쪽수 | 512p |
가격 | 13,500원 |
◈ 물리학자들과 구도자들의 공통적 관심은 우주 만물의 공통적 패턴을 찾는 것이다. 물리학자들은 이것을 찾기 위해 식음을 전폐할 때도 있고 구도자들은 이것을 화두로 삼아 수행에 정진한다. 이들의 다른 점은 자신이 발견한 패턴을 전자는 수식으로, 후자는 음양오행이라는 부호로 표현한다는 것뿐이다. 아인슈타인이 '역경은 우주의 원리를 표현하는 대수학 책'이라 했듯이 역경은 득도한 구도자들이 道의 패턴을 디지털 코드로 도시한 책이다.
현대과학의 기본원리들은 이미 『역경』속에 담겨 있었다
역경은 우주만물의 원리인 도(道)를 음양이라는 디지털 부호로 도시한 책이다. 공자는 역경의 가죽끈이 세 번 닳아서 끊어지도록 역경을 읽고서도 인생이 짧아 역경을 더 이상 연구하지 못하고 죽는 것을 한탄하였으며, 라이프니츠는 역경 속에서 이진법을 발견하여 디지털 혁명의 기초를 닦았다. 양자역학의 아버지인 닐스 보어는 역경을 읽고서 원자의 모델을 만들었으며, 아인슈타인은 역경의 음양적 관점을 바탕으로 상대성 이론을 만들고 말년에는 태극의 원리인 통일장 이론에 매달렸다. 이처럼 동양사상의 정수인 역경 속에는 현대과학의 기본원리들이 내재되어 있다. 최근에도 많은 학자들이 역경 속에서 프랙탈 구조나 유전자 코드 등 첨단과학 원리들을 발견함으로써, 보다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본문에서
역경을 현대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실생활의 활용법까지 제시
대부분의 과학서적들은 시대가 바뀌면 낡은 지식이 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그러나 역경은 놀랍게도 5,000년이 넘도록 시대를 건너 뛰어 살아 있는 책이다. 그 이유는 만고불변의 우주변화 원리를 논한 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경은 시대에 따라 축적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항상 새롭게 해석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경을 현대적 과학지식으로 해석하고 실생활에 응용한 실용적 지식까지 일목요연하게 제시해 준 저자의 노력은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200컷이 넘는 다양한 그림자료들은 시각적 교육을 주로 받고 자란 한글세대가 역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 방건웅(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신과학이 세상을 바꾼다』저자)
과학역(科學易)을 지향한, 독창적이고 거시적인 주역 입문서의 결정판
이 책은 한의학자로서 미국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국내 주역의 대가(大家)들에게 사사(師事)도 받아 동서양의 이론을 아우르고 있는 저자들이 국내 최초로 현대과학과 도(道)의 관점에서 역경을 새롭게 해석해 낸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주역 입문서의 결정판이다. 저자들은 역경의 기본개념과 논리구조 등을 현대적 용어로 쉽고 상세하게 풀어 줌으로써 초심자나 한글세대들도 난해하기로 이름난 역경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터 주고 있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독창적 발상이 단연 돋보이는 이 책이 역경을 과학역(科學易)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태동의 역할을 다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제현께 일독(一讀)을 꼭 권하는 바이다.
- 신재용(前 "MBC 「라디오 동의보감" 진행자, 해성한의원 원장)
<출판사 서평>
국제화 시대에 동서양의 교류와 만남은 진정으로 이루어졌는가? 우리는 동양의 과학이 서양의 과학과 잘 융합되었다던가, 동양과학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는 식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동양의 과학'이란 말조차도 낯선 실정이다. 철학에 있어서도 동양의 철학은 왠지 비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윤리적 관념론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되어 왔다.
특히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점보는 책'을 넘어서는 관점을 갖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의 괘를 운수를 보여 주는 정도의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주역은 대다수의 서양식 합리주의자나 기독교인들에게 공격받아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역에 대한 그런 터무니없는 공격들을 말끔히 불식시킨다. 저자는 역사상 동서양의 만남이 대포와 화염으로 시작한 이래 무시되었던 동양의 진리를 서양이 발견하고 가꾸어 온 과학적 진리에 융합시킨다. 이 책에서 동서양의 만남은 고전과 최신과학의 만남이며, 철학과 과학이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역사적 과업의 수행이다.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주역은 없다. 주역에 대해 고리타분한 학습을 했던 사람도, 주역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과학도들에게도 이 책은 쉽게 접근한다. 한자를 몰라도 깨우칠 수 있는 동양의 지혜,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역경은 우주만물의 원리인 도(道)를 음양이라는 이진법적 디지털 부호로 도시한 책이다. 삼라만상의 공통적 변화 패턴인 도를 개념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괘'라는 상징기호만으로 지은 것이다.
역경이 정치와 윤리에 적용된 것을 성리학, 점치는 데 적용된 것을 추명학(사주), 지리·환경에 적용된 것을 풍수, 질병 치료에 적용된 것을 한의학, 음악에 적용된 것을 율려라 한다. 즉 역은 동양사상과 문화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철학이자 기초과학인 것이다.
특히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현대과학의 핵심이론들인 상대성 원리, 양자역학, 카오스 이론 등의 기본원리들이 역경 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음이 발견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역경의 탁월한 과학성이 만천하에 입증되기도 했다. 이처럼 역경은 여느 과학서들과는 달리 시대를 건너 뛰어 살아 빛을 발하는 책이기에, 시대에 따라 축적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알 수 없는 부호와 3천여 년 전 주나라의 한문으로 쓰여진 난해한 고서(古書)인데다, 역경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도 원전의 뜻풀이에만 매달려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서나 연구서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역경을 현대의 과학용어로 해석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과학역(科學易)의 출현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 책은 이같은 시대적 요망에 맞춰, 난해하기로 이름난 역경을 한글 위주의 현대용어와 200컷이 넘는 다양한 그림자료로 쉽고 상세하게 풀어 줌으로써 초심자나 한글세대들도 이해할 수 있게 엮어져 그야말로 실용적인 '과학역'의 진수를 보여 준다.
한의학자로서 미국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국내 주역의 대가(大家)들에게 사사도 받아 동서양의 이론을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국내 최초로 현대과학과 도(道)의 관점에서 역경을 거시적이고 총체적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즉 역경의 기본개념과 논리구조 등을 현대과학 용어로 일목요연하게 풀어 주고, 현대과학 이론들과의 유사성을 구체적으로 입증시켜 주며, 더 나아가 우리 삶 도처에 내재되어 있는 주역의 원리를 흥미롭게 깨우쳐 주면서, 실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실용지식까지 보태 준다.
동서고금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경탄할 만한 독창적 발상이 돋보이는 이 책은 역의 3요소인 간역(簡易)·변역(變易)·불역(不易)의 덕목들이 고루 겸비된, 한마디로 역경 입문서의 결정판이라 할 것이다.
차례
추천의 글
머리말
◈ 서장 과학이 발견한 역경의 원리
역경은 우주만물의 원리인 도(道)를 음양이라는 디지털 부호로 도시한 책이다. 즉,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현상의 변화 패턴만이 아니라, 소립자의 세계나 몇 억 광년 떨어진 별에 사는 미물들에게도 적용되는 공통 패턴을 도시(圖示)하고 있다. 역경의 기본구조는 프랙탈(fractal) 구조로, 현대 프랙탈 이론이 발견한 규칙적 패턴의 '형체의 구조'뿐 아니라 우주만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작용의 프랙탈 구조'까지 설명하며 그 공통적 패턴을 제시하는 훨씬 진일보한 이론이다. 따라서 우주 전체나 그 가장 하위구조로 여겨지는 양자의 구조와 작용 및 현대의 첨단과학 이론들을 규명하는 데도 막힘이 없어, 서구 학계에 동양학 붐을 일으키고 있다.
1. 역경 연구의 필요성
2. 역경 속의 현대과학
3. 역경 창안자에 대한 의문
◈ 1장 도(道)와 태극(太極)
도(道)는 우주만물의 공통적 변화의 패턴이다. 노자(老子)는 도라 이름 붙인 것은 이미 도가 아니라며 도의 실재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역경은 도의 전개 패턴을 음양의 부호를 사용해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태극은 그 음양의 조합을 도시한 것으로 음과 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화 상태'를 이른다. 음과 양의 대립적 성질을 겸비한 개체는 모두 태극이 될 수 있으며 태극과 똑같은 패턴으로 작용한다. 즉 우주는 태극 속의 태극이 무한 반복되는 형상이며, 우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우주만물의 작용 방향을 중심으로 이끄는 작용이 태극의 통합원리이다.
1. 도
2. 태극
◈ 2장 음양(陰陽)
우주만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음)과 형체가 없는 에너지(양)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을 활용해 인생을 적절히 운용하려면 주위의 모든 변화인자들을 음양, 즉 우주의 이진법으로 번역해, 자신의 현 상황에 해당하는 주역의 괘를 알아내야 한다. 음양론의 6가지 기본원리는 상호대립, 상호의존, 상호소장, 상호전화, 분화법칙, 체용법칙이다. 우주 전체는 음과 양이 50:50으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만물 중 인간이 음양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져 있다.
1. 음양의 일반 개념
2. 음양이론의 여섯 가지 기본원리
3. 우주의 음양
4. 파동의 음양
5. 율려와 황종
6. 두뇌의 음양
7. 사람의 음양
8. 정치의 음양
9. 경제의 음양
10. 음식의 음양
11. 맛의 음양
◈ 3장 삼위일체(우주ㆍ지구ㆍ나)
우주만물의 물질적 구조와 작용을 살펴보면 시간에 따른 변화는 삼진법으로, 물질의 형체적 구조는 이진법으로 되어 있다. 역경의 괘는 이진법과 삼진법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지만 삼진법의 체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은 하늘의 숫자이고 2는 땅의 숫자, 3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만나서 이루어진 인간의 숫자이다. 3은 분열과 갈등의 통합자로서의 神, 우주의 창조자이자 실체로서의 神을 상징하는 숫자로 종교에서 중시하는 수이기도 하다.
1. 역경은 2와 3의 조합
2. 삼태극
3. 우주의 3
4. 우주의 코드 역경과 생명의 코드 유전자
5. 물질의 3
6. 상수학에서의 3의 의미
7. 인체 구조와 작용의 3
8. 심리의 3
9. 판단의 3
10. 정치의 3
11. 연금술의 음양과 3
12. 피라미드의 3
13. 종교와 철학에서의 3
◈ 4장 사상(四象)
음과 양을 다시 한 번 음과 양으로 나눈 것이 사상(四象)이다. 음양이 4개로 나뉘면 음양의 상호대립, 상호전이, 체용법칙이 매우 복잡해진다. 사상으로 사물을 나누면 음양으로 나눈 것보다 그 성질이 더 명확해진다. 음 중의 양을 소음, 음 중의 음을 태음, 양 중의 음을 소양, 양 중의 양을 태양이라 한다. 사상을 의학에 적용시킨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한국 고유의 독특한 체질의학으로, 역경의 이론에 잘 부합하면서도 체질상의 단점을 보완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1. 사상의 종류
2. 사상의 상호관계
3. 만물의 사상 분류
4. 사상의학
◈ 5장 오행(五行)
동양철학에서 오행론은 음양론과 함께 핵심을 이루는 이론이다. 주역에서는 우주와 만물을 음양으로 이등분하지만 오행론에서는 木, 火, 土, 金, 水의 5가지 성질로 나눈다. 형체의 '속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상의 관점으로, '작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행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오행은 음양으로 환산될 수 있는데, 木火는 양, 金水는 음, 土는 음과 양의 중간에 해당한다. 오행론을 다루지 않는 주역만으로도 우주만물의 법칙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오행론을 병행하면 만물의 작용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1. 음양사상과 오행
2. 오행의 종류와 성질
3. 오행의 법칙
4. 하도와 낙서
5. 색깔의 오행
6. 소리의 오행
7. 냄새의 오행
8. 맛의 오행
9. 인체 생리의 오행
10. 병리와 치료의 오행
11. 진단의 오행
12. 오행에 의한 약효 추정법
◈ 6장 팔괘(八卦)
사상(四象)을 다시 음과 양으로 나누어 각기 2개씩의 괘를 만들면 8개의 괘, 팔괘가 나온다. 괘는 우주만물 전체의 형태나 작용을 64그룹으로 나누어 표현한다.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 패턴을 인간의 언어로 감당할 수 없기에 부호인 괘로 표현한 것이다. 괘를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자처럼 괘가 이루는 형상을 보거나, 음과 양 두 세력이 상, 중, 하 혹은 天의 자리, 人의 자리, 地의 자리에 위치해서 나타내는 작용을 본다. 세 효의 개체가 나타내는 각 효의 형상을 분석해서 볼 때도 있고, 세 효가 혼합해서 만들어 낸 형상을 전체적으로 볼 때도 있다.
1. 팔괘
2. 팔괘의 뜻
3. 복희 팔괘와 문왕 팔괘
4. 인체의 팔괘
5. 직업의 팔괘
6. 자연환경의 팔괘
7. 음악의 팔괘
8. 64괘
9. 군주괘
◈ 7장 천부경과 역경
하느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신성한 경전이라는 천부경은 환웅시대부터 내려온 우리 조상의 가장 심오한 가르침이다. 천부경은 역경이나 역경의 근본인 하도, 낙서보다도 오래 되었으며 보다 경지가 높은 진인(眞人)의 글이다. 단 81자로 이루어진 암호와 같은 경전이지만 우주의 구성과 작용의 공통 패턴을 담고 있을 만큼 그 중요성은 비할 데 없이 크다. 천부경과 역경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으며, 단지 쓰는 용어만 다를 뿐이다. 역경의 이치를 모르고는 동양학의 어떤 분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천부경을 알지 못하고는 역경을 말할 수 없다.
1. 천부경과 역경
2. 천부경은 부적이며 주문
3. 천부경의 핵심숫자는 3
4. 천부경은 중의 사상
5. 천부경은 기본 수학
6. 수와 우리 민족
7. 천부경은 기하학
8. 기본수 1, 2, 3이 만들어내는 변화
9. 수도법으로서의 천부경
◈ 8장 삶 속의 주역
인간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동서고금의 수많은 문물들에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역경의 원리가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원리는 역경 이론과 일치하며, 우리의 윷놀이는 역경을 배울 수 있게 고안된 놀이이다. 가톨릭의 묵주는 하도와 낙서의 조합이며, 바둑에는 역경의 기본개념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1. 주역과 피라미드
2. 주역과 가톨릭의 묵주
3. 성소와 주역
4. 바둑과 팔괘
◈ 보태는 글
하나. 주역의 道人, 나의 스승님들
둘. 인터넷 주역 相談
지은이 이성환
1957년생으로 서울고 1학년 때『반야심경』을 읽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사상에 두루 심취하였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생각을 촬영할 수 있는 기계인 fMRI 연구로 다년간 침의 기전을 연구했다. 소설『丹』의 실존인물인 봉우 권태훈 선생과 우리나라 좌도방(左道房)의 도통을 이은 이재형 선생에게 사사하였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결합된 치료법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동서통합의원을 개업하여 질병 치료에 힘쓰고 있다.
옮긴이 김기현
1959년생으로 UCLA 심리학과와 LA의 황제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사상의학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한의학 박사이다. 황제 한의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했고, 한때 미국 태권도팀에 주치의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헌영의『통속 한의학 원론』을 영역했으며, 사상의학을 소개한『건강의 나침반』을 영어로 저술하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엔시노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며, fMRI로 침의 기전을 연구하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이다.
<출판사 서평>
국제화 시대에 동서양의 교류와 만남은 진정으로 이루어졌는가? 우리는 동양의 과학이 서양의 과학과 잘 융합되었다던가, 동양과학의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는 식의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심지어는 '동양의 과학'이란 말조차도 낯선 실정이다. 철학에 있어서도 동양의 철학은 왠지 비합리적이고 논리적이지 못한 윤리적 관념론에 불과한 것으로 취급되어 왔다.
특히 사서삼경의 하나인 주역이라는 책에 대해서는 '점보는 책'을 넘어서는 관점을 갖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의 괘를 운수를 보여 주는 정도의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주역은 대다수의 서양식 합리주의자나 기독교인들에게 공격받아 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역에 대한 그런 터무니없는 공격들을 말끔히 불식시킨다. 저자는 역사상 동서양의 만남이 대포와 화염으로 시작한 이래 무시되었던 동양의 진리를 서양이 발견하고 가꾸어 온 과학적 진리에 융합시킨다. 이 책에서 동서양의 만남은 고전과 최신과학의 만남이며, 철학과 과학이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역사적 과업의 수행이다.
이제 더 이상 어려운 주역은 없다. 주역에 대해 고리타분한 학습을 했던 사람도, 주역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과 과학도들에게도 이 책은 쉽게 접근한다. 한자를 몰라도 깨우칠 수 있는 동양의 지혜, 상상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과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
역경은 우주만물의 원리인 도(道)를 음양이라는 이진법적 디지털 부호로 도시한 책이다. 삼라만상의 공통적 변화 패턴인 도를 개념적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괘'라는 상징기호만으로 지은 것이다.
역경이 정치와 윤리에 적용된 것을 성리학, 점치는 데 적용된 것을 추명학(사주), 지리·환경에 적용된 것을 풍수, 질병 치료에 적용된 것을 한의학, 음악에 적용된 것을 율려라 한다. 즉 역은 동양사상과 문화 전반에 적용되는 핵심철학이자 기초과학인 것이다.
특히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현대과학의 핵심이론들인 상대성 원리, 양자역학, 카오스 이론 등의 기본원리들이 역경 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음이 발견됨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역경의 탁월한 과학성이 만천하에 입증되기도 했다. 이처럼 역경은 여느 과학서들과는 달리 시대를 건너 뛰어 살아 빛을 발하는 책이기에, 시대에 따라 축적된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알 수 없는 부호와 3천여 년 전 주나라의 한문으로 쓰여진 난해한 고서(古書)인데다, 역경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도 원전의 뜻풀이에만 매달려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서나 연구서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따라서 역경을 현대의 과학용어로 해석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과학역(科學易)의 출현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 책은 이같은 시대적 요망에 맞춰, 난해하기로 이름난 역경을 한글 위주의 현대용어와 200컷이 넘는 다양한 그림자료로 쉽고 상세하게 풀어 줌으로써 초심자나 한글세대들도 이해할 수 있게 엮어져 그야말로 실용적인 '과학역'의 진수를 보여 준다.
한의학자로서 미국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하고 국내 주역의 대가(大家)들에게 사사도 받아 동서양의 이론을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의 저자들은, 국내 최초로 현대과학과 도(道)의 관점에서 역경을 거시적이고 총체적으로 해석해 내고 있다. 즉 역경의 기본개념과 논리구조 등을 현대과학 용어로 일목요연하게 풀어 주고, 현대과학 이론들과의 유사성을 구체적으로 입증시켜 주며, 더 나아가 우리 삶 도처에 내재되어 있는 주역의 원리를 흥미롭게 깨우쳐 주면서, 실생활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실용지식까지 보태 준다.
동서고금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경탄할 만한 독창적 발상이 돋보이는 이 책은 역의 3요소인 간역(簡易)·변역(變易)·불역(不易)의 덕목들이 고루 겸비된, 한마디로 역경 입문서의 결정판이라 할 것이다.
차례
추천의 글
머리말
◈ 서장 과학이 발견한 역경의 원리
역경은 우주만물의 원리인 도(道)를 음양이라는 디지털 부호로 도시한 책이다. 즉,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현상의 변화 패턴만이 아니라, 소립자의 세계나 몇 억 광년 떨어진 별에 사는 미물들에게도 적용되는 공통 패턴을 도시(圖示)하고 있다. 역경의 기본구조는 프랙탈(fractal) 구조로, 현대 프랙탈 이론이 발견한 규칙적 패턴의 '형체의 구조'뿐 아니라 우주만물의 시시각각 변하는 '작용의 프랙탈 구조'까지 설명하며 그 공통적 패턴을 제시하는 훨씬 진일보한 이론이다. 따라서 우주 전체나 그 가장 하위구조로 여겨지는 양자의 구조와 작용 및 현대의 첨단과학 이론들을 규명하는 데도 막힘이 없어, 서구 학계에 동양학 붐을 일으키고 있다.
1. 역경 연구의 필요성
2. 역경 속의 현대과학
3. 역경 창안자에 대한 의문
◈ 1장 도(道)와 태극(太極)
도(道)는 우주만물의 공통적 변화의 패턴이다. 노자(老子)는 도라 이름 붙인 것은 이미 도가 아니라며 도의 실재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역경은 도의 전개 패턴을 음양의 부호를 사용해 실제로 보여주고 있다. 태극은 그 음양의 조합을 도시한 것으로 음과 양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화 상태'를 이른다. 음과 양의 대립적 성질을 겸비한 개체는 모두 태극이 될 수 있으며 태극과 똑같은 패턴으로 작용한다. 즉 우주는 태극 속의 태극이 무한 반복되는 형상이며, 우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우주만물의 작용 방향을 중심으로 이끄는 작용이 태극의 통합원리이다.
1. 도
2. 태극
◈ 2장 음양(陰陽)
우주만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음)과 형체가 없는 에너지(양)로 구성되어 있다. 역경을 활용해 인생을 적절히 운용하려면 주위의 모든 변화인자들을 음양, 즉 우주의 이진법으로 번역해, 자신의 현 상황에 해당하는 주역의 괘를 알아내야 한다. 음양론의 6가지 기본원리는 상호대립, 상호의존, 상호소장, 상호전화, 분화법칙, 체용법칙이다. 우주 전체는 음과 양이 50:50으로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만물 중 인간이 음양의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져 있다.
1. 음양의 일반 개념
2. 음양이론의 여섯 가지 기본원리
3. 우주의 음양
4. 파동의 음양
5. 율려와 황종
6. 두뇌의 음양
7. 사람의 음양
8. 정치의 음양
9. 경제의 음양
10. 음식의 음양
11. 맛의 음양
◈ 3장 삼위일체(우주ㆍ지구ㆍ나)
우주만물의 물질적 구조와 작용을 살펴보면 시간에 따른 변화는 삼진법으로, 물질의 형체적 구조는 이진법으로 되어 있다. 역경의 괘는 이진법과 삼진법을 적절히 혼용하고 있지만 삼진법의 체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은 하늘의 숫자이고 2는 땅의 숫자, 3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만나서 이루어진 인간의 숫자이다. 3은 분열과 갈등의 통합자로서의 神, 우주의 창조자이자 실체로서의 神을 상징하는 숫자로 종교에서 중시하는 수이기도 하다.
1. 역경은 2와 3의 조합
2. 삼태극
3. 우주의 3
4. 우주의 코드 역경과 생명의 코드 유전자
5. 물질의 3
6. 상수학에서의 3의 의미
7. 인체 구조와 작용의 3
8. 심리의 3
9. 판단의 3
10. 정치의 3
11. 연금술의 음양과 3
12. 피라미드의 3
13. 종교와 철학에서의 3
◈ 4장 사상(四象)
음과 양을 다시 한 번 음과 양으로 나눈 것이 사상(四象)이다. 음양이 4개로 나뉘면 음양의 상호대립, 상호전이, 체용법칙이 매우 복잡해진다. 사상으로 사물을 나누면 음양으로 나눈 것보다 그 성질이 더 명확해진다. 음 중의 양을 소음, 음 중의 음을 태음, 양 중의 음을 소양, 양 중의 양을 태양이라 한다. 사상을 의학에 적용시킨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한국 고유의 독특한 체질의학으로, 역경의 이론에 잘 부합하면서도 체질상의 단점을 보완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대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1. 사상의 종류
2. 사상의 상호관계
3. 만물의 사상 분류
4. 사상의학
◈ 5장 오행(五行)
동양철학에서 오행론은 음양론과 함께 핵심을 이루는 이론이다. 주역에서는 우주와 만물을 음양으로 이등분하지만 오행론에서는 木, 火, 土, 金, 水의 5가지 성질로 나눈다. 형체의 '속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상의 관점으로, '작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행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오행은 음양으로 환산될 수 있는데, 木火는 양, 金水는 음, 土는 음과 양의 중간에 해당한다. 오행론을 다루지 않는 주역만으로도 우주만물의 법칙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오행론을 병행하면 만물의 작용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1. 음양사상과 오행
2. 오행의 종류와 성질
3. 오행의 법칙
4. 하도와 낙서
5. 색깔의 오행
6. 소리의 오행
7. 냄새의 오행
8. 맛의 오행
9. 인체 생리의 오행
10. 병리와 치료의 오행
11. 진단의 오행
12. 오행에 의한 약효 추정법
◈ 6장 팔괘(八卦)
사상(四象)을 다시 음과 양으로 나누어 각기 2개씩의 괘를 만들면 8개의 괘, 팔괘가 나온다. 괘는 우주만물 전체의 형태나 작용을 64그룹으로 나누어 표현한다. 우주 삼라만상의 변화 패턴을 인간의 언어로 감당할 수 없기에 부호인 괘로 표현한 것이다. 괘를 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자처럼 괘가 이루는 형상을 보거나, 음과 양 두 세력이 상, 중, 하 혹은 天의 자리, 人의 자리, 地의 자리에 위치해서 나타내는 작용을 본다. 세 효의 개체가 나타내는 각 효의 형상을 분석해서 볼 때도 있고, 세 효가 혼합해서 만들어 낸 형상을 전체적으로 볼 때도 있다.
1. 팔괘
2. 팔괘의 뜻
3. 복희 팔괘와 문왕 팔괘
4. 인체의 팔괘
5. 직업의 팔괘
6. 자연환경의 팔괘
7. 음악의 팔괘
8. 64괘
9. 군주괘
◈ 7장 천부경과 역경
하느님의 권한을 위임받은 신성한 경전이라는 천부경은 환웅시대부터 내려온 우리 조상의 가장 심오한 가르침이다. 천부경은 역경이나 역경의 근본인 하도, 낙서보다도 오래 되었으며 보다 경지가 높은 진인(眞人)의 글이다. 단 81자로 이루어진 암호와 같은 경전이지만 우주의 구성과 작용의 공통 패턴을 담고 있을 만큼 그 중요성은 비할 데 없이 크다. 천부경과 역경을 같은 내용을 말하고 있으며, 단지 쓰는 용어만 다를 뿐이다. 역경의 이치를 모르고는 동양학의 어떤 분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으며 천부경을 알지 못하고는 역경을 말할 수 없다.
1. 천부경과 역경
2. 천부경은 부적이며 주문
3. 천부경의 핵심숫자는 3
4. 천부경은 중의 사상
5. 천부경은 기본 수학
6. 수와 우리 민족
7. 천부경은 기하학
8. 기본수 1, 2, 3이 만들어내는 변화
9. 수도법으로서의 천부경
◈ 8장 삶 속의 주역
인간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동서고금의 수많은 문물들에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여 역경의 원리가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의 원리는 역경 이론과 일치하며, 우리의 윷놀이는 역경을 배울 수 있게 고안된 놀이이다. 가톨릭의 묵주는 하도와 낙서의 조합이며, 바둑에는 역경의 기본개념들이 그대로 담겨 있다.
1. 주역과 피라미드
2. 주역과 가톨릭의 묵주
3. 성소와 주역
4. 바둑과 팔괘
◈ 보태는 글
하나. 주역의 道人, 나의 스승님들
둘. 인터넷 주역 相談
지은이 이성환
1957년생으로 서울고 1학년 때『반야심경』을 읽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불교, 유교, 도교, 기독교 사상에 두루 심취하였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생각을 촬영할 수 있는 기계인 fMRI 연구로 다년간 침의 기전을 연구했다. 소설『丹』의 실존인물인 봉우 권태훈 선생과 우리나라 좌도방(左道房)의 도통을 이은 이재형 선생에게 사사하였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로 한의학과 양의학이 결합된 치료법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동서통합의원을 개업하여 질병 치료에 힘쓰고 있다.
옮긴이 김기현
1959년생으로 UCLA 심리학과와 LA의 황제 한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사상의학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한의학 박사이다. 황제 한의과대학 학과장을 역임했고, 한때 미국 태권도팀에 주치의로 참여하기도 했다. 조헌영의『통속 한의학 원론』을 영역했으며, 사상의학을 소개한『건강의 나침반』을 영어로 저술하였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엔시노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이며, fMRI로 침의 기전을 연구하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