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만에 되살아나는 저 웅장한 ‘바다의 왕국’
해상왕 장보고! 요즘은 어린이용 위인전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이 사람은, 실은 우리 역사서에 제대로 기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그래서 더욱 신비와 ‘의혹’에 싸여 있는 존재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우리 역사서의 기록만으로 짐작하기엔 너무나 벅찬 인물이다. 이런 장보고를 되살려 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탐험가이자 해양역사학자인 윤명철 교수가 선택한 방법은 그 중에서도 정공법에 해당된다. 뗏목을 타고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바다로 뛰어든 것이다. 그 망망 파도 속에서 1200년 전의 그가 겪었을 고통과 절망과 희망을 경험하며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있던 ‘바다의 왕’을 되살려 낸다.
한.중.일 일대의 바다에는 ‘장보고의 나라’가 있었다!
이들이 일견 무모해 보이는 항해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동아지중해 뱃길의 뿌리를 찾는 연구를 실증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동력이 발달하지 못하여 자연환경을 최대한도로 활용해야 했을 조상들의 뱃길을 따라 항해하며, 저자는 옛 신라인들이 당나라와 일본을 넘나들며 살았던 흔적들을 들려준다.
중국 절강성 앞바다의 ‘신라초’
뗏목 장보고호의 출발지는 ‘신라초’라는 이름의 암초가 지나는 배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절강성 주산군도의 주가첨. 뗏목은 바람에 몸을 싣고 인천과 청해진(완도), 제주도, 일본을 비롯한 역사의 길목과 바다를 누빈다. 무동력 대나무 뗏목에 생명을 의지한 채 해풍과 험한 파도, 무지막지한 멀미에 시달리면서 저자는 우리 역사에 의해 외면받아 온 장보고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이 책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역사’, ‘인간의 냄새가 나는 역사학’을 지향하는 저자의 20년에 걸친 탐험과 문학이 집약되어 탄생한 역사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차례
프롤로그_장보고의 나라를 향하여
1부 산동에서 인천을 거쳐 제주로
겨레의 물길을 찾아 떠난 대나무 뗏목
다시 폭풍 속으로
물결의 마음에 의지하며
중국 어선과 즉석 해상 무역을 벌이다
마다에도 길이 있다
절반의 성공을 위하여
사랑하는 이들이 기다리는 흙으로
장보고의 꿈, 청해진을 향하여
보물섬을 잃고 사는 사람들
환상의 섬 탐라국을 향해
2부 제주에서 일본 나루시마까지
일본을 향한 힘겨운 출발
뗏목은 남서로 밀려만 가고
다시 높아지는 파도
우리의 뗏목은 제비들의 쉼터
드디어 서풍을 만나다
흰 돛을 펼치고 표류하는 뗏목
반갑지 않은 친구, 큰 배를 만나다
탐사대원들의 하선
바다에도 영토가 있다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다시 폭풍을 만나다
마지막 위기일발
꿈처럼 아름다운 해적의 바다에서
귀향
에필로그_길고 길었던 장보고호의 여정
지은이 윤명철
동국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이며 한국 해양문화연구소장이다.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중동고와 동국대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고구려해양사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탐험, 문학과 더불어 학문을 실천하는 그는 행동주의 역사학을 표방하고, 역사학은 미래학이자 인간학임을 주장한다. 대학에서 동굴탐험연구회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수많은 뗏목항해와 동굴탐험, 오지답사 등을 거치며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역사를 주제나 소재로 삼아 서사시 및 역사수필을 쓰는 등 문학활동을 하고 있으며, 『신단수』 외 몇 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해양사 및 고구려와 관련하여 여러 권의 저서와 수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탐험을 통해 얻은 체험과 발견을 바탕으로 TV나 신문, 잡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왔다. 특히 이번 한.중.일 횡단 뗏목탐험은 KBS의 『역사스페셜』(2003. 4. 26)로 제작되었으며 EBS 강좌 『바다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말 타고 고구려 가다』 『바닷길은 문화의 고속도로였다』 『고구려 해양사 연구』 『역사는 진보하는가』 『장보고 시대의 해양활동과 동아지중해』 외 많은 저서가 있다. 최근에는 해양사 연구와 해양문화 창달에 공헌한 점이 인정되어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다.
1200년만에 되살아나는 저 웅장한 ‘바다의 왕국’
해상왕 장보고! 요즘은 어린이용 위인전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이 사람은, 실은 우리 역사서에 제대로 기록조차 되어 있지 않은, 그래서 더욱 신비와 ‘의혹’에 싸여 있는 존재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얼마 되지 않는 우리 역사서의 기록만으로 짐작하기엔 너무나 벅찬 인물이다. 이런 장보고를 되살려 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탐험가이자 해양역사학자인 윤명철 교수가 선택한 방법은 그 중에서도 정공법에 해당된다. 뗏목을 타고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바다로 뛰어든 것이다. 그 망망 파도 속에서 1200년 전의 그가 겪었을 고통과 절망과 희망을 경험하며 저자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있던 ‘바다의 왕’을 되살려 낸다.
한.중.일 일대의 바다에는 ‘장보고의 나라’가 있었다!
이들이 일견 무모해 보이는 항해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가! ‘동아지중해 뱃길의 뿌리를 찾는 연구를 실증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동력이 발달하지 못하여 자연환경을 최대한도로 활용해야 했을 조상들의 뱃길을 따라 항해하며, 저자는 옛 신라인들이 당나라와 일본을 넘나들며 살았던 흔적들을 들려준다.
중국 절강성 앞바다의 ‘신라초’
뗏목 장보고호의 출발지는 ‘신라초’라는 이름의 암초가 지나는 배들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 절강성 주산군도의 주가첨. 뗏목은 바람에 몸을 싣고 인천과 청해진(완도), 제주도, 일본을 비롯한 역사의 길목과 바다를 누빈다. 무동력 대나무 뗏목에 생명을 의지한 채 해풍과 험한 파도, 무지막지한 멀미에 시달리면서 저자는 우리 역사에 의해 외면받아 온 장보고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이 책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역사’, ‘인간의 냄새가 나는 역사학’을 지향하는 저자의 20년에 걸친 탐험과 문학이 집약되어 탄생한 역사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차례
프롤로그_장보고의 나라를 향하여
1부 산동에서 인천을 거쳐 제주로
겨레의 물길을 찾아 떠난 대나무 뗏목
다시 폭풍 속으로
물결의 마음에 의지하며
중국 어선과 즉석 해상 무역을 벌이다
마다에도 길이 있다
절반의 성공을 위하여
사랑하는 이들이 기다리는 흙으로
장보고의 꿈, 청해진을 향하여
보물섬을 잃고 사는 사람들
환상의 섬 탐라국을 향해
2부 제주에서 일본 나루시마까지
일본을 향한 힘겨운 출발
뗏목은 남서로 밀려만 가고
다시 높아지는 파도
우리의 뗏목은 제비들의 쉼터
드디어 서풍을 만나다
흰 돛을 펼치고 표류하는 뗏목
반갑지 않은 친구, 큰 배를 만나다
탐사대원들의 하선
바다에도 영토가 있다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들
다시 폭풍을 만나다
마지막 위기일발
꿈처럼 아름다운 해적의 바다에서
귀향
에필로그_길고 길었던 장보고호의 여정
지은이 윤명철
동국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이며 한국 해양문화연구소장이다.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중동고와 동국대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고구려해양사 연구」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탐험, 문학과 더불어 학문을 실천하는 그는 행동주의 역사학을 표방하고, 역사학은 미래학이자 인간학임을 주장한다. 대학에서 동굴탐험연구회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수많은 뗏목항해와 동굴탐험, 오지답사 등을 거치며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역사를 주제나 소재로 삼아 서사시 및 역사수필을 쓰는 등 문학활동을 하고 있으며, 『신단수』 외 몇 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해양사 및 고구려와 관련하여 여러 권의 저서와 수십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탐험을 통해 얻은 체험과 발견을 바탕으로 TV나 신문, 잡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여 왔다. 특히 이번 한.중.일 횡단 뗏목탐험은 KBS의 『역사스페셜』(2003. 4. 26)로 제작되었으며 EBS 강좌 『바다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였다. 『말 타고 고구려 가다』 『바닷길은 문화의 고속도로였다』 『고구려 해양사 연구』 『역사는 진보하는가』 『장보고 시대의 해양활동과 동아지중해』 외 많은 저서가 있다. 최근에는 해양사 연구와 해양문화 창달에 공헌한 점이 인정되어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