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사랑,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사랑작업’을 권합니다
나답게 꾸려가는 삶,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거의 모든 책과 강연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자기사랑으로 귀결된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이 자기사랑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자신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고 부족하게만 느껴진다면? 이런 부족한 나라도 사랑해보려고 칭찬・감사일기도 써보고, 마음공부도 해봤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잘못된 존재’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하루의 사랑작업》은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만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김설아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어도 사랑받을 때처럼 온전한 존재로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영적 가르침을 탐구하고 치열하게 삶에 적용했다. 그 여정을 통과해 알게 된 마음의 원리와 자기사랑법을 ‘사랑작업’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2020년부터 글과 영상, 온라인 강의로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진정한 행복과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처럼 너무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은 “오해하기 쉽고 헷갈리는 내면세계의 원리와 마음의 함정을 쉬운 언어로 진솔하게 알려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나쁜 마음이 아니라 아픈 마음입니다”
체험으로 길어올린 가장 단순하고 즉각적인 내면아이 치유법,
사랑작업 안내서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쓴 글과 강의를 바탕으로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본성을 회복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랑작업 안내서다.
사랑작업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올라오는 모든 느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무의식 정화 과정이다. 떠오르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대신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알아차리는 ‘느낌 중심’, 에고에게 좋고 나쁨을 판단해서 나쁜 마음을 무의식에 버리는 심판자의 역할 대신 조건 없는 사랑의 눈으로 내면아이를 포용하는 부모의 역할을 맡기는 ‘판단 금지’와 ‘절대 공감’이라는 3대 원칙을 적용해 오늘의 나와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윤가은 영화감독이 추천사에 쓴 것처럼 “영혼이 산산이 부서지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해 겪으며 다다른 체험적 진실을 쉽고 편한 언어로 정리해 기꺼이 나누어준다.”
1부는 사랑작업이라는 자기사랑법을 만나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치유와 성장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원하는 삶의 조건을 모두 이루었지만 마음의 고통은 계속됐고,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모두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행복은 원하는 것을 이룬다고 해서 찾아오지 않는다는 진실을 온몸으로 겪은 저자는 마음에 대한 모든 공부와 나아지려는 노력을 멈추고 ‘그냥 매 순간 내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약 5년의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치열한 마음의 수난사를 지나며 저자는 무의식에 버린 감정에 빛을 비추면 감정은 흘러간다는 것, 모든 감정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이 아닌 삶을 더욱 풍요롭게 창조해가는 데 필요한 물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치유 과정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밖에 할 수 없다는 것도. 이 경험과 깨달음을 토대로 무의식 정화, 즉 내면아이 치유법을 ‘사랑작업’으로 정리한 저자는 사랑작업을 하기 전과 후의 변화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2부는 사랑작업을 하기 전 알아야 할 마음의 원리를 설명한다. 수많은 영적 가르침은 대부분 똑같은 진리를 전하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라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좋음과 나쁨을 분별하는 에고와 자신을 오랜 시간 동일시해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에고의 관점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일원성과 이원성, 무의식,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에고가 저항하는 패턴들, 내면의 반영인 현실, 에고의 창조와 조건 없는 사랑(본성)의 창조 등 사랑작업을 하기 전 알아야 할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지금 이 순간을 향한 100퍼센트의 예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사랑에 내맡기는,
사랑작업 실천법 A to Z
3부에서는 사랑작업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사랑작업은 크게 ‘일상에서의 사랑작업’과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으로 나뉜다. 일상에서의 사랑작업은 매 순간 떠오르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수용하여 조건 없는 사랑의 태도를 몸에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과 생각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감정과 생각을 따로 시간을 내어 위로하고 보듬는 것이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이다. 저자는 사랑작업을 실천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4부는 사랑작업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마음의 함정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랑작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판단 없이 모든 마음을 수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어느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없애버리기 위해 사랑작업을 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 장에서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대하는 방법,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모르겠는 내맡기는 법 등 꼭 사랑작업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내면치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실수와 오해들을 짚어준다.
5부는 사랑작업 질문과 답 시간에 자주 나오는 질문과 사랑작업을 연습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했다. 사랑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법, 감정을 느끼고 인정한다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 사랑작업을 실천하면서 자기점검을 하는 데 좋을 질문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가족, 연애 같은 관계 문제와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정신적 고통, 인종차별 같은 사회문제 등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사랑작업의 관점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온전한 자기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길
나라는 사람의 면면을 솔직하게 직면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저자는 사랑작업을 하면서 고통스럽고 아픈 순간도 많지만 이 모든 여정의 끝에는 ‘진실한 나를 알아가는 기쁨’과 ‘조건 없는 사랑과 동화되는 환희’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상적인 자아상과 현실의 조건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의 나’를 1밀리미터의 간격도 없이 껴안으며 살아갈 때, 비로소 온전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모습이 부족하게 느껴질지라도, 그래서 내 인생도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아 두려울지라도 그 두려움부터 바라보고 직면해보길. 그리고 이 책이 자기사랑의 첫걸음을 떼는 데 용기를 주는 내면의 지도가 되길 바란다.
당신이 그때의 저와 같은 혼란 속에 있다면 당신 옆에 이 책을 놓아주며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더 거기에 같이 있자고. 밝은 세상으로 달아나지 말고 조금만 더 이 어둠을 껴안고 있어보자고. 그 혼란 속에는 새롭게 피어나길 기다리는 온전한 삶이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 자신의 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갈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추천사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참된 행복과 기쁨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란 삶의 원리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자기수용과 자기사랑이란 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가능한 걸까. 왜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도저히 안 되는 걸까.
김설아 작가는 수많은 영적 가르침을 접하며 쉼 없이 수행을 이어가는 동안 더욱 격렬해졌던 마음의 수난사를 밑바닥까지 고스란히 들려준다. 그는 그렇게 영혼이 산산이 부서지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해 겪으며 다다른 체험적 진실을 쉽고 편한 언어로 정리해 기꺼이 나누어준다.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마음의 온전한 평화를 얻고자 노력해도 번번이 미끄러지고 마는, 그래서 매번 더 큰 고통과 상처만 안게 되는 나와 같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놀라운 용기와 위로와 희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윤가은(영화감독, [우리들], [우리집] 연출)
하루 님을 만났을 때, 가르치려 하기보다 스스로 소화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던 따뜻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이 책은 그런 하루 님의 면모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우울함을 끌어안는 대목에선 숨겨두었던 제 안의 우울함마저 함께 안기는 느낌이 들었고, 미운 자신을 허용할 땐 한 번도 쉰 적 없던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기분이었어요. “그냥 졸라 예뻤으면 좋겠다.” 이 솔직한 고백에서는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내면 깊숙이 숨겨두고 외면했던 자신의 진심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전성희(유튜브 [함께 성장: 써니즈] 운영자, 《1일 1답》 저자)
책 속으로
무의식. 제가 그때까지 간과하고 있었던 건 이 무의식이었어요. 키보드에 어떤 얼룩이 배어 있는데, 계속 찝찝해하면서도 그걸 없는 척하며 제대로 바라보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이렇게 무의식은 완전히 캄캄한 무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늘 느끼고 있으면서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 의식의 소외된 영역을 말합니다. (…) 아무리 내 존재 상태를 원하는 상태로 바꿔보려고 해도 이 무의식이 계속 방해를 했던 거예요.
이 진실과 맞닥뜨리고 나니 뭔가를 좋게 만들려는, 아름답게 보려는 모든 노력이 지겨웠어요. 이제는 솔직해지고 싶다. 이 마음만 있을 뿐이었어요. 그래서 아무 지침도 없이, 나를 불편하게 했던 순간들로 돌아가 내 솔직한 감정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p.22~23
침체된 마음의 바닥을 밀고 다닌 지 5년쯤 되었을 때 차츰 신박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유가 없어서 더 튼튼하고 단단한 이 열등감도 혹시 신이 꼭 필요해서 여기에 둔 건 아닐까? 이걸 내가 만든 것 같지는 않은데 신이 존재해서 이 모든 걸 만들었다면, 이 열등감도 내가 모르는 어떤 정당한 이유에 의해서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서서히 이 무거운 감정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갔어요. 열등감, 너도 존재할 이유가 있는 거겠지. 너도 여기에 있어야만 하니까 있는 거겠지. 수치심도 죄책감도, 너희들 모두 여기에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거겠지. p.35~36
사랑작업을 하면서 저는 의식이 빛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안에는 자신을 돌봐주길 기다리는 많은 어둠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피하려 하거나 없애려는 마음 없이 단지 바라봐주기만 해도 그 시선은 빛이 되어 어둠을 밝혀주었어요. 그 바라봄이 내가 오래도록 찾고 기다리던 따스함이었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랑이었어요. p.48
마음의 이원성을 인정하고 넘어서면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던 체험들에 대한 저항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쌍의 마음 전부를 저항 없이 받아들이게 되자 버림받음의 아픔이 생생해지는 만큼 사랑을 주고받는 순간의 기쁨도 생생해졌습니다. 모든 감정은 팔레트를 가득 채운 색깔처럼, 선명한 자기만의 빛깔로 제 안에서 살아 숨쉬기 시작했어요. 감정을 수용하면 거기서 벗어나게 되고, 수용된 감정은 물감처럼 삶의 매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준다는 걸 배웠습니다. p.57
‘사랑의 감정’이 사랑이 결핍된 감정, 즉 ‘버림받은 감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을 이루는 파도라면, 진정한 사랑은 이 두 감정을 차별 없이 껴안는, 조건 없는 수용의 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고는 ‘사랑의 감정’만을 좋은 것이라고 믿으면서 미워하는 감정은 나쁜 것이라고 버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미워하는 감정도, 가난의 아픈 마음도 끌어안습니다. 어떤 것도 나쁘다고 버리지 않습니다. p.90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국 두려움의 힘으로 살기를 중단하고 수용하기를 시작하는 태도의 전환입니다. 마음의 어느 단계에서든 두려움으로 대응하기를 멈추고, 그것이 어떤 마음이든 수용해보려는 시도가 필요한 거죠. 아무 조건을 달지 않고 내 마음을 받아들여보는 것, 거기에서부터 마음의 아픔이 녹기 시작하며 아픔이 녹아내린 자리에는 언제나 거짓 없이 온전한 나 자신이 남아 있습니다. p.109
나는 외부세계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를 바라보는 내 마음속을 살고 있다는 것을 숙고해보세요.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현실을 대하는 내 마음의 반응들이고, 나는 그 마음의 반응들을 수용함으로써 내면에 새겨진 진실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면에 새겨진 진실에 다가간다는 것은 우리가 에고로 살면서 믿게 된 거짓말로부터 우리의 의식을 분리해서 점차 의식을 확장해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의식의 확장이라는 성장의 길을 걷기 위해 내 마음을 비추어주는 외부세계의 일들을 기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면의 진실을 따라가는 삶, 내 마음을 1순위로 두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p.126
사랑작업은 늘 조건 없이 나를 수용해주는 어떤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상태로 있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이런 존재와 함께 있으면 나는 내면에 억압된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펼쳐낼 수 있어요. 펼쳐내다 보면 감정적인 것들이 다 사라지고 안에 있는 본래의 나를 찾아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신경 쓸 것은 ‘내가 지금 조건 없이 나를 수용해주는 이 존재’랑 살고 있는지 계속 살피는 거예요. p.144
어떤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 생각이 상처에 고이고 있다는 걸 알아채시고, 그 생각들이 방어하려고 하는 아픈 상처가 무엇인지를 바라보세요. 어떤 부정적인 느낌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는 건지를 보세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차리면 그 생각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자문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그리고 그 느낌을 온전히 느껴서 원인이 되는 무의식의 생각을 만나세요. 그 생각을 놓아버리면, 그 생각이 현실에서 만들어내던 문제 상황은 저절로 풀립니다. p.230
‘현재를 산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당장 나는 달라져야 해’라고 불안해하고 있는 현재의 나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그 사건 때문에 난 현재를 살 수 없어’라고 고통스러워하는 현재의 나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살 때 삶은 당연히 변화하고 나는 당연히 성장합니다. p.249
차례
프롤로그: 내면으로 들어갈 용기
1부 원하는 삶이 꿈처럼 펼쳐졌지만
내 앞의 물 한 잔만 맑게 지키면 돼
원하는 삶이 꿈처럼 펼쳐졌지만
빛을 들고 어둠 속으로
내가 악마라면 악마로 살겠다
5년 동안의 우울
‘진짜 우울’을 만난 날
사랑은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않고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는 것
사랑작업이 가져온 변화
2부 마음의 지도를 그려드립니다: 사랑작업 이론
내면작업의 지도
일원성과 이원성
저항의 패턴: 죄책감, 수치심, 불안, 분노, 무감각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준다는 것
현실은 내면의 반영
3부 지금 이 순간을 향한 100퍼센트의 예스: 사랑작업 실천법
사랑작업을 소개합니다
숨겨져 있던 나를 만나는 기쁨
일상에서의 사랑작업
일상에서 사랑작업을 할 때 필요한 연습들
저항이 클수록 일상의 사랑작업부터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
너도 나를 없애러 왔지?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픔
나쁜 마음이 아니라 아픈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져보지 못한 엄마에게 하듯이
4부 사랑작업 중 빠지게 되는 함정들
아픈 나에게 정답을 말하지 마세요
사랑작업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생각은 상처에 고입니다
사랑에 내맡긴다는 것
부모님과의 관계는 모든 관계에 투사됩니다
버려진 아이가 감사할 수 있을까요
1학년을 충실히 살면 2학년이 됩니다
5부 사랑작업 Q and A
에필로그: 우리는 더 아름다워질 거예요
지은이 김설아
1981년생.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이화여고, 세화고, 발도르프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했다.
대학 때부터 구조주의, 심리학, 노장사상, 종교학 등에 관심을 두었으며 슈타이너의 인지학에 매료되어 발도르프학교의 국어교육에 대한 논문을 썼다. 이맘때 우연히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깨어나십시오》라는 책을 접하면서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원리를 찾기 위해 공부했다.
그 후 론다 번의 《시크릿》이 나왔을 때 ‘하루’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카페 ‘비욘드 더 시크릿’에 [한 컵의 세계]라는 글을 연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4년 고전 문학 속에 숨겨진 행복과 성장을 재해석한 《파랑새 놓아주기》를 썼다.
현재 ‘하루의 사랑작업’ 온라인 공간에서 무의식 정화 과정의 핵심을 쉽게 알려주는 고유한 강의법으로 사랑작업 이론 강의 및 실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글과 영상을 연재하고 있다.
“자기사랑,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 어렵다면 ‘사랑작업’을 권합니다
나답게 꾸려가는 삶,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거의 모든 책과 강연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자기사랑으로 귀결된다. 지금의 내 모습 그대로를 수용하는 것이 자기사랑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자신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고 부족하게만 느껴진다면? 이런 부족한 나라도 사랑해보려고 칭찬・감사일기도 써보고, 마음공부도 해봤지만 ‘근본적으로 나는 잘못된 존재’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하루의 사랑작업》은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만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 김설아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어도 사랑받을 때처럼 온전한 존재로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1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영적 가르침을 탐구하고 치열하게 삶에 적용했다. 그 여정을 통과해 알게 된 마음의 원리와 자기사랑법을 ‘사랑작업’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2020년부터 글과 영상, 온라인 강의로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진정한 행복과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처럼 너무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은 “오해하기 쉽고 헷갈리는 내면세계의 원리와 마음의 함정을 쉬운 언어로 진솔하게 알려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나쁜 마음이 아니라 아픈 마음입니다”
체험으로 길어올린 가장 단순하고 즉각적인 내면아이 치유법,
사랑작업 안내서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쓴 글과 강의를 바탕으로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본성을 회복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랑작업 안내서다.
사랑작업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올라오는 모든 느낌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무의식 정화 과정이다. 떠오르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대신 느낌에 주의를 기울이고 알아차리는 ‘느낌 중심’, 에고에게 좋고 나쁨을 판단해서 나쁜 마음을 무의식에 버리는 심판자의 역할 대신 조건 없는 사랑의 눈으로 내면아이를 포용하는 부모의 역할을 맡기는 ‘판단 금지’와 ‘절대 공감’이라는 3대 원칙을 적용해 오늘의 나와 살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윤가은 영화감독이 추천사에 쓴 것처럼 “영혼이 산산이 부서지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해 겪으며 다다른 체험적 진실을 쉽고 편한 언어로 정리해 기꺼이 나누어준다.”
1부는 사랑작업이라는 자기사랑법을 만나기까지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치유와 성장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원하는 삶의 조건을 모두 이루었지만 마음의 고통은 계속됐고,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모두 무너지는 경험을 한다. 행복은 원하는 것을 이룬다고 해서 찾아오지 않는다는 진실을 온몸으로 겪은 저자는 마음에 대한 모든 공부와 나아지려는 노력을 멈추고 ‘그냥 매 순간 내 마음을 솔직하게 바라보자’는 단순한 마음으로 내면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약 5년의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치열한 마음의 수난사를 지나며 저자는 무의식에 버린 감정에 빛을 비추면 감정은 흘러간다는 것, 모든 감정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이 아닌 삶을 더욱 풍요롭게 창조해가는 데 필요한 물감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치유 과정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밖에 할 수 없다는 것도. 이 경험과 깨달음을 토대로 무의식 정화, 즉 내면아이 치유법을 ‘사랑작업’으로 정리한 저자는 사랑작업을 하기 전과 후의 변화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2부는 사랑작업을 하기 전 알아야 할 마음의 원리를 설명한다. 수많은 영적 가르침은 대부분 똑같은 진리를 전하고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라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게다가 좋음과 나쁨을 분별하는 에고와 자신을 오랜 시간 동일시해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에고의 관점으로 현실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일원성과 이원성, 무의식,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는 에고가 저항하는 패턴들, 내면의 반영인 현실, 에고의 창조와 조건 없는 사랑(본성)의 창조 등 사랑작업을 하기 전 알아야 할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지금 이 순간을 향한 100퍼센트의 예스”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사랑에 내맡기는,
사랑작업 실천법 A to Z
3부에서는 사랑작업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상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사랑작업은 크게 ‘일상에서의 사랑작업’과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으로 나뉜다. 일상에서의 사랑작업은 매 순간 떠오르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수용하여 조건 없는 사랑의 태도를 몸에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감정과 생각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감정과 생각을 따로 시간을 내어 위로하고 보듬는 것이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이다. 저자는 사랑작업을 실천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곁들여 독자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4부는 사랑작업을 하면서 빠지기 쉬운 마음의 함정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랑작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판단 없이 모든 마음을 수용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어느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불편한 감정과 생각을 없애버리기 위해 사랑작업을 하는 실수를 범한다. 이 장에서는 끊임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대하는 방법,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모르겠는 내맡기는 법 등 꼭 사랑작업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내면치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실수와 오해들을 짚어준다.
5부는 사랑작업 질문과 답 시간에 자주 나오는 질문과 사랑작업을 연습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했다. 사랑작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법, 감정을 느끼고 인정한다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 사랑작업을 실천하면서 자기점검을 하는 데 좋을 질문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가족, 연애 같은 관계 문제와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정신적 고통, 인종차별 같은 사회문제 등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사랑작업의 관점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온전한 자기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길
나라는 사람의 면면을 솔직하게 직면하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저자는 사랑작업을 하면서 고통스럽고 아픈 순간도 많지만 이 모든 여정의 끝에는 ‘진실한 나를 알아가는 기쁨’과 ‘조건 없는 사랑과 동화되는 환희’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상적인 자아상과 현실의 조건을 모두 내려놓고 ‘오늘의 나’를 1밀리미터의 간격도 없이 껴안으며 살아갈 때, 비로소 온전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모습이 부족하게 느껴질지라도, 그래서 내 인생도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아 두려울지라도 그 두려움부터 바라보고 직면해보길. 그리고 이 책이 자기사랑의 첫걸음을 떼는 데 용기를 주는 내면의 지도가 되길 바란다.
당신이 그때의 저와 같은 혼란 속에 있다면 당신 옆에 이 책을 놓아주며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더 거기에 같이 있자고. 밝은 세상으로 달아나지 말고 조금만 더 이 어둠을 껴안고 있어보자고. 그 혼란 속에는 새롭게 피어나길 기다리는 온전한 삶이 있다고 말입니다.
이 책이 당신에게 자신의 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갈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추천사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만이 참된 행복과 기쁨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란 삶의 원리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자기수용과 자기사랑이란 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가능한 걸까. 왜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도저히 안 되는 걸까.
김설아 작가는 수많은 영적 가르침을 접하며 쉼 없이 수행을 이어가는 동안 더욱 격렬해졌던 마음의 수난사를 밑바닥까지 고스란히 들려준다. 그는 그렇게 영혼이 산산이 부서지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해 겪으며 다다른 체험적 진실을 쉽고 편한 언어로 정리해 기꺼이 나누어준다.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마음의 온전한 평화를 얻고자 노력해도 번번이 미끄러지고 마는, 그래서 매번 더 큰 고통과 상처만 안게 되는 나와 같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놀라운 용기와 위로와 희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윤가은(영화감독, [우리들], [우리집] 연출)
하루 님을 만났을 때, 가르치려 하기보다 스스로 소화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던 따뜻한 느낌을 기억합니다. 이 책은 그런 하루 님의 면모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우울함을 끌어안는 대목에선 숨겨두었던 제 안의 우울함마저 함께 안기는 느낌이 들었고, 미운 자신을 허용할 땐 한 번도 쉰 적 없던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 기분이었어요. “그냥 졸라 예뻤으면 좋겠다.” 이 솔직한 고백에서는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내면 깊숙이 숨겨두고 외면했던 자신의 진심을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 전성희(유튜브 [함께 성장: 써니즈] 운영자, 《1일 1답》 저자)
책 속으로
무의식. 제가 그때까지 간과하고 있었던 건 이 무의식이었어요. 키보드에 어떤 얼룩이 배어 있는데, 계속 찝찝해하면서도 그걸 없는 척하며 제대로 바라보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이렇게 무의식은 완전히 캄캄한 무지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늘 느끼고 있으면서도 똑바로 바라보지 않는 의식의 소외된 영역을 말합니다. (…) 아무리 내 존재 상태를 원하는 상태로 바꿔보려고 해도 이 무의식이 계속 방해를 했던 거예요.
이 진실과 맞닥뜨리고 나니 뭔가를 좋게 만들려는, 아름답게 보려는 모든 노력이 지겨웠어요. 이제는 솔직해지고 싶다. 이 마음만 있을 뿐이었어요. 그래서 아무 지침도 없이, 나를 불편하게 했던 순간들로 돌아가 내 솔직한 감정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p.22~23
침체된 마음의 바닥을 밀고 다닌 지 5년쯤 되었을 때 차츰 신박한 생각이 들었어요.
‘이유가 없어서 더 튼튼하고 단단한 이 열등감도 혹시 신이 꼭 필요해서 여기에 둔 건 아닐까? 이걸 내가 만든 것 같지는 않은데 신이 존재해서 이 모든 걸 만들었다면, 이 열등감도 내가 모르는 어떤 정당한 이유에 의해서 여기 이렇게 존재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서서히 이 무거운 감정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어갔어요. 열등감, 너도 존재할 이유가 있는 거겠지. 너도 여기에 있어야만 하니까 있는 거겠지. 수치심도 죄책감도, 너희들 모두 여기에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거겠지. p.35~36
사랑작업을 하면서 저는 의식이 빛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내 안에는 자신을 돌봐주길 기다리는 많은 어둠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피하려 하거나 없애려는 마음 없이 단지 바라봐주기만 해도 그 시선은 빛이 되어 어둠을 밝혀주었어요. 그 바라봄이 내가 오래도록 찾고 기다리던 따스함이었고,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사랑이었어요. p.48
마음의 이원성을 인정하고 넘어서면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던 체험들에 대한 저항이 점차 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쌍의 마음 전부를 저항 없이 받아들이게 되자 버림받음의 아픔이 생생해지는 만큼 사랑을 주고받는 순간의 기쁨도 생생해졌습니다. 모든 감정은 팔레트를 가득 채운 색깔처럼, 선명한 자기만의 빛깔로 제 안에서 살아 숨쉬기 시작했어요. 감정을 수용하면 거기서 벗어나게 되고, 수용된 감정은 물감처럼 삶의 매 순간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준다는 걸 배웠습니다. p.57
‘사랑의 감정’이 사랑이 결핍된 감정, 즉 ‘버림받은 감정’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쌍을 이루는 파도라면, 진정한 사랑은 이 두 감정을 차별 없이 껴안는, 조건 없는 수용의 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고는 ‘사랑의 감정’만을 좋은 것이라고 믿으면서 미워하는 감정은 나쁜 것이라고 버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은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미워하는 감정도, 가난의 아픈 마음도 끌어안습니다. 어떤 것도 나쁘다고 버리지 않습니다. p.90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국 두려움의 힘으로 살기를 중단하고 수용하기를 시작하는 태도의 전환입니다. 마음의 어느 단계에서든 두려움으로 대응하기를 멈추고, 그것이 어떤 마음이든 수용해보려는 시도가 필요한 거죠. 아무 조건을 달지 않고 내 마음을 받아들여보는 것, 거기에서부터 마음의 아픔이 녹기 시작하며 아픔이 녹아내린 자리에는 언제나 거짓 없이 온전한 나 자신이 남아 있습니다. p.109
나는 외부세계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를 바라보는 내 마음속을 살고 있다는 것을 숙고해보세요.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현실을 대하는 내 마음의 반응들이고, 나는 그 마음의 반응들을 수용함으로써 내면에 새겨진 진실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내면에 새겨진 진실에 다가간다는 것은 우리가 에고로 살면서 믿게 된 거짓말로부터 우리의 의식을 분리해서 점차 의식을 확장해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의식의 확장이라는 성장의 길을 걷기 위해 내 마음을 비추어주는 외부세계의 일들을 기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면의 진실을 따라가는 삶, 내 마음을 1순위로 두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p.126
사랑작업은 늘 조건 없이 나를 수용해주는 어떤 존재와 함께 살아가는 상태로 있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이런 존재와 함께 있으면 나는 내면에 억압된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펼쳐낼 수 있어요. 펼쳐내다 보면 감정적인 것들이 다 사라지고 안에 있는 본래의 나를 찾아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신경 쓸 것은 ‘내가 지금 조건 없이 나를 수용해주는 이 존재’랑 살고 있는지 계속 살피는 거예요. p.144
어떤 일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 생각이 상처에 고이고 있다는 걸 알아채시고, 그 생각들이 방어하려고 하는 아픈 상처가 무엇인지를 바라보세요. 어떤 부정적인 느낌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는 건지를 보세요.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아차리면 그 생각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자문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세요. 그리고 그 느낌을 온전히 느껴서 원인이 되는 무의식의 생각을 만나세요. 그 생각을 놓아버리면, 그 생각이 현실에서 만들어내던 문제 상황은 저절로 풀립니다. p.230
‘현재를 산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당장 나는 달라져야 해’라고 불안해하고 있는 현재의 나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그 사건 때문에 난 현재를 살 수 없어’라고 고통스러워하는 현재의 나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살 때 삶은 당연히 변화하고 나는 당연히 성장합니다. p.249
차례
프롤로그: 내면으로 들어갈 용기
1부 원하는 삶이 꿈처럼 펼쳐졌지만
내 앞의 물 한 잔만 맑게 지키면 돼
원하는 삶이 꿈처럼 펼쳐졌지만
빛을 들고 어둠 속으로
내가 악마라면 악마로 살겠다
5년 동안의 우울
‘진짜 우울’을 만난 날
사랑은 아무것도 바꾸려 하지 않고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는 것
사랑작업이 가져온 변화
2부 마음의 지도를 그려드립니다: 사랑작업 이론
내면작업의 지도
일원성과 이원성
저항의 패턴: 죄책감, 수치심, 불안, 분노, 무감각
내가 나의 부모가 되어준다는 것
현실은 내면의 반영
3부 지금 이 순간을 향한 100퍼센트의 예스: 사랑작업 실천법
사랑작업을 소개합니다
숨겨져 있던 나를 만나는 기쁨
일상에서의 사랑작업
일상에서 사랑작업을 할 때 필요한 연습들
저항이 클수록 일상의 사랑작업부터
아픈 마음에 사랑작업
너도 나를 없애러 왔지?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픔
나쁜 마음이 아니라 아픈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져보지 못한 엄마에게 하듯이
4부 사랑작업 중 빠지게 되는 함정들
아픈 나에게 정답을 말하지 마세요
사랑작업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생각은 상처에 고입니다
사랑에 내맡긴다는 것
부모님과의 관계는 모든 관계에 투사됩니다
버려진 아이가 감사할 수 있을까요
1학년을 충실히 살면 2학년이 됩니다
5부 사랑작업 Q and A
에필로그: 우리는 더 아름다워질 거예요
지은이 김설아
1981년생.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이화여고, 세화고, 발도르프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했다.
대학 때부터 구조주의, 심리학, 노장사상, 종교학 등에 관심을 두었으며 슈타이너의 인지학에 매료되어 발도르프학교의 국어교육에 대한 논문을 썼다. 이맘때 우연히 앤소니 드 멜로 신부의 《깨어나십시오》라는 책을 접하면서 마음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원리를 찾기 위해 공부했다.
그 후 론다 번의 《시크릿》이 나왔을 때 ‘하루’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카페 ‘비욘드 더 시크릿’에 [한 컵의 세계]라는 글을 연재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4년 고전 문학 속에 숨겨진 행복과 성장을 재해석한 《파랑새 놓아주기》를 썼다.
현재 ‘하루의 사랑작업’ 온라인 공간에서 무의식 정화 과정의 핵심을 쉽게 알려주는 고유한 강의법으로 사랑작업 이론 강의 및 실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글과 영상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