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니쉬, 달라이라마를 거쳐 최근의 젠(Zen), 뉴에이지, 틱낫한 스님 열풍을 보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진정한 평화와 안식은 내면에 있다는 단순한 진리이다. 물질적인 성공과 안락을 찾아 헤매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지은이)도 한때는 세상의 성공을 꿈꿨다. 그리고 그것을 이뤘다. 그러나 그 성공 안에서 자신이 원하던 영원한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 그는 영혼의 스승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인도로 떠난다.
인도... 유사이래 무수한 인류의 스승들을 배출해 왔으면서, 절대 빈곤에 처해 있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영적 스승들을 내놓으며 부유한 서양의 젊은이들을 그 황량한, 때로는 번잡한 땅 위를 헤매게 만들고야 마는 나라.
이 책은 한 서양인 구도자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깨달음을 찾아 인도를 여행하며 만난 15인의 영적 스승들과 나눈 대화이다.
저자는 부유했고, 안정적이었으며, 완벽하게 건강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젊은 시절 여행한 인도에서 보았던 성자들에게서 배어 나오던 그 만족감이 언제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저자는 순간적인 만족감이 아닌 영원한 만족을 찾기 위해 인도로 돌아간다. 그러나 자신이 그곳에서 20년 동안 10명이 넘는 영적 스승들을 만나고 그 중 세 사람을 자신의 스승으로 맞이하게 되리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오쇼, 파파지를 비롯한 14명의 살아 있는 스승들이 전하는 폭풍 같은 가르침!
이 책은 깨달음을 향한 한 구도자의 탐구이며 동시에 그가 만난 여러 영적 스승들의 소중한 가르침이다. 각 장은 날짜 순서대로 저자가 만난 다양한 스승들과의 대화를 담고 있다. 각각의 기록들은 그들 스승들의 가르침 모두를 요약해 놓은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반응의 기록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그 글들은 또한 그 스승들의 가르침이 지닌 핵심적인 측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스승의 향취를 보여 준다.
각 장의 끝에는 대화를 나눈 스승의 약력과 연락 가능한 주소까지 밝혀 두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잘 알려진 오쇼 라즈니쉬나, 어느 정도 알려진 파파지 외에도 ‘강가지’, ‘끼란’, ‘유지 크리슈나무르티’, ‘라메쉬 발세카르’, ‘최기 니마 린포체’ 등 거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전혀 소개된 바 없는 인도와 서구(강가지)의 영적 스승들이 등장하여 서로 다른 개성을 보이며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대화 속에서 이 스승들 사이의 사제관계나 서로에 대한 평가가 드러나는 대목들도 많아 흥미를 더해 준다.(본문 발췌 참조)
예를 들면, 끼란(11장)은 오쇼(1장)의 제자이며 유지 크리슈나무르티(12장)의 영향을 받았다. 파파지(2장)와 안나말라이 스와미(5장), 락쉬마나 스와미(6장) 등은 유명한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이며, 유일한 여성인 강가지(4장)는 파파지(2장)의 제자이다.
이 책은 마두카르 톰슨이 만난 영혼의 스승 14명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독자를 의식한 신비화 전략과는 거리가 먼 사실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명상’이라는 말이 보편화된 되로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1세대와 1.5세대 스승들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에 실린 스승들을 마지막으로 이제 깨달음에 대한 논의는 한결 대중화되고 가벼워질 것이다. 인간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보다는 부분적인 해체와 조립이 성행할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스승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명상론이나 방편으로 명예를 누리는 ‘기술자와 선생’들의 유행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스승들을 만나고 그 가르침을 기록한 마두카르에게 ‘마지막 순례자’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바치며, 그의 순례에 동참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명상적 무협지’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1년 반정도 여행한 후, 남부 독일에 있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와 나는 학업을 계속했다.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일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나의 사업을 하길 원했기 때문에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동업자와 함께 보석 수출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으며, 또한 나는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 나는 부유했고, 안정적이었으며, 완벽하게 건강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쾌락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제나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느낌은 내 안에서 떠나지 않았다.
1980년에 나는 인도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영원한 만족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것은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 그 당시에 나는 내가 20년 동안 14명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대가 가진 욕망이 자유에 대한 것이든,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든, 혹은 그대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름다운 부인과 도망을 치는 것이든 그것은 아무 차이도 없는 일이다. 모든 욕망은 다 같다! 욕망이란 욕망일 뿐이다. 친한 친구의 아름다운 부인과 도망치는 것이 해탈이나 자유, 삶과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
그대가 만약 나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가장 잘못된 선택일 것이다. 욕망 중에서 가장 나쁜 욕망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본문 345쪽)
그대가 명상에 오랜 시간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일 인정하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런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제 거의 목적지에 다다랐다. 만약 그대에게 깨달음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비웃더라도 “나는 아무 깨달음도 얻지 못했다.”라고 정직하게 인정하라. 그대가 이 사실을 받아들일 만큼 용감하지 못하다면 그대에게 깨달음의 기회는 없다.
-끼란(본문 310쪽)
“오쇼는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다. 언젠가 나의 제자가 오쇼의 사진을 가져온 일이 있었다. 그의 사진을 보고 나는 그가 타포브라타 싱암, 즉 강력한 수행의 사자이고 지혜의 화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눈과 얼굴에 그러한 특성이 드러나고 있다.”
-안나말라이 스와미(158쪽)
“나에게 라마나 마하리쉬에 대해 묻지 말라! 만약 그가 행복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나는 누구인가?” 따위의 어리석은 질문을 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본문 348쪽)
“나는 그대가 시험에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대가 푼자지(파파지)에게서 공부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최기 니마 린포체(본문 396쪽)
차례
1장- 오쇼
국내에만 해도 3백 권이 넘는 책이 번역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의 영적 스승.
2장- 파파지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로 첫 대면에서 구도자가 자신의 본성을 보게 해준다고 알려졌음.
3장- 하리쉬 마두카르
인도 서부의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베단트 학교를 운영했던 성자.
4장- 강가지
파파지의 제자로서 깨달음을 인가 받아 가르침을 펼치고 있는 미국인 여성 스승.(생존)
5장- 안나말라이 스와미
라마나 마하리쉬에게 하산을 지시 받아 스스로 가르침을 펼치게 된 스승.
6장- 락쉬마나 스와미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로 13년 동안 완전한 침묵 속에 지낸 바 있는 침묵의 성자.(생존)
7장- 라메쉬 발세카르
모든 것은 운명, 즉 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가르치는 봄베이의 성자.(생존)
8장- 란지트 마하라지
봄베이의 한 칸짜리 방에서 인도와 서양의 제자들을 맞이하고 있는 스승.(생존)
9장- 기리다르
깨달은 상태로 태어난 ‘아바타’.(생존)
10장- 다다지
운명을 부정하는 사업가 출신의 성자.(생존)
11장- 끼란
오쇼의 제자였으며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푸나의 스승.(생존)
12장- 유지 크리슈나무르티
자신의 깨달음을 ‘재난’이라고 부르며 깨달음에 대한 구도자들의 환상을 산산이 부수는 희대의 독설가 스승.(생존)
13장- 최기 니마 린포체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법을 설파하는 툴쿠(거듭되는 환생을 통해 가르침을 펼치는 스승).(생존)
14장- 툴쿠 우르겐 린포체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한 자비의 스승.
지은이 마두카르 톰슨(Mudhukar Thompson)
독일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심이 깊은 집안에서 성장한 마두카르 톰슨의 첫 번째 야망은 물질적 행복이었다. 일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은 뒤 그는 동업자와 함께 보석 수입회사를 시작한다. 사업은 대성공이었지만 그는 금전적인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 30세가 되기 직전에 영혼의 만족을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난 마두카르는 1980년, 그가 영혼의 구세주로 믿었던 오쇼를 만나 이후 12년 동안 온 마음을 다해 수행에 전념한다. 그러나 1990년, 오쇼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아직도 찾던 것을 얻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구도여행은 계속된다.
마두카르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이며 동시에 위대한 스승으로 알려진 파파지(푼자지)를 만나 그의 가까운 제자가 된다. 파파지는 몇 차례 마두카르가 깨달았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자신의 탐구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낀 마두카르는 1993년 자신을 완전한 마지막 깨달음으로 이끌어 줄 스승을 찾아 인도 전역을 떠돌기 시작한다. 이 시기 동안에 그는 라메쉬 발세카르를 만나 1996년까지 함께 지낸 것을 비롯해서 열 명이 넘는 깨달은 스승들을 만나 그들과의 대화를 기록한다.
옮긴이 손민규
이 책을 옮긴 손민규는 명상서적 전문 번역가이다. 『금강경』『명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떠도는 자의 노래』『지금 여기에 살아라』 등 40여 권의 서적을 번역, 소개했으며, 명상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명상나라http://zen.co.kr’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고 있다.
라즈니쉬, 달라이라마를 거쳐 최근의 젠(Zen), 뉴에이지, 틱낫한 스님 열풍을 보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진정한 평화와 안식은 내면에 있다는 단순한 진리이다. 물질적인 성공과 안락을 찾아 헤매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지은이)도 한때는 세상의 성공을 꿈꿨다. 그리고 그것을 이뤘다. 그러나 그 성공 안에서 자신이 원하던 영원한 평화와 행복을 발견하지 못한 그는 영혼의 스승들의 고향으로 알려진 인도로 떠난다.
인도... 유사이래 무수한 인류의 스승들을 배출해 왔으면서, 절대 빈곤에 처해 있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영적 스승들을 내놓으며 부유한 서양의 젊은이들을 그 황량한, 때로는 번잡한 땅 위를 헤매게 만들고야 마는 나라.
이 책은 한 서양인 구도자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깨달음을 찾아 인도를 여행하며 만난 15인의 영적 스승들과 나눈 대화이다.
저자는 부유했고, 안정적이었으며, 완벽하게 건강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젊은 시절 여행한 인도에서 보았던 성자들에게서 배어 나오던 그 만족감이 언제나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결국 저자는 순간적인 만족감이 아닌 영원한 만족을 찾기 위해 인도로 돌아간다. 그러나 자신이 그곳에서 20년 동안 10명이 넘는 영적 스승들을 만나고 그 중 세 사람을 자신의 스승으로 맞이하게 되리라는 것은 꿈에도 몰랐다.
오쇼, 파파지를 비롯한 14명의 살아 있는 스승들이 전하는 폭풍 같은 가르침!
이 책은 깨달음을 향한 한 구도자의 탐구이며 동시에 그가 만난 여러 영적 스승들의 소중한 가르침이다. 각 장은 날짜 순서대로 저자가 만난 다양한 스승들과의 대화를 담고 있다. 각각의 기록들은 그들 스승들의 가르침 모두를 요약해 놓은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개인이 던진 질문에 대한 반응의 기록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그 글들은 또한 그 스승들의 가르침이 지닌 핵심적인 측면들을 드러내고 있으며 각 스승의 향취를 보여 준다.
각 장의 끝에는 대화를 나눈 스승의 약력과 연락 가능한 주소까지 밝혀 두고 있다.
또한 이 책에는 잘 알려진 오쇼 라즈니쉬나, 어느 정도 알려진 파파지 외에도 ‘강가지’, ‘끼란’, ‘유지 크리슈나무르티’, ‘라메쉬 발세카르’, ‘최기 니마 린포체’ 등 거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전혀 소개된 바 없는 인도와 서구(강가지)의 영적 스승들이 등장하여 서로 다른 개성을 보이며 가르침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대화 속에서 이 스승들 사이의 사제관계나 서로에 대한 평가가 드러나는 대목들도 많아 흥미를 더해 준다.(본문 발췌 참조)
예를 들면, 끼란(11장)은 오쇼(1장)의 제자이며 유지 크리슈나무르티(12장)의 영향을 받았다. 파파지(2장)와 안나말라이 스와미(5장), 락쉬마나 스와미(6장) 등은 유명한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이며, 유일한 여성인 강가지(4장)는 파파지(2장)의 제자이다.
이 책은 마두카르 톰슨이 만난 영혼의 스승 14명에 대한 생생한 기록으로 독자를 의식한 신비화 전략과는 거리가 먼 사실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어쩌면 이 책은 ‘명상’이라는 말이 보편화된 되로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1세대와 1.5세대 스승들에 대한 마지막 기록이 될지도 모른다. 이 책에 실린 스승들을 마지막으로 이제 깨달음에 대한 논의는 한결 대중화되고 가벼워질 것이다. 인간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보다는 부분적인 해체와 조립이 성행할 것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스승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명상론이나 방편으로 명예를 누리는 ‘기술자와 선생’들의 유행시대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스승들을 만나고 그 가르침을 기록한 마두카르에게 ‘마지막 순례자’라는 영광스러운 칭호를 바치며, 그의 순례에 동참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명상적 무협지’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1년 반정도 여행한 후, 남부 독일에 있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와 나는 학업을 계속했다.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일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나의 사업을 하길 원했기 때문에 나는 직장을 그만두고 동업자와 함께 보석 수출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성공적이었으며, 또한 나는 가족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 나는 부유했고, 안정적이었으며, 완벽하게 건강했다. 당연하게도 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쾌락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제나 무엇인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 느낌은 내 안에서 떠나지 않았다.
1980년에 나는 인도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영원한 만족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것은 얼마나 힘든 여정이었는지! 그 당시에 나는 내가 20년 동안 14명의 영적인 지도자들을 만나게 되리라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대가 가진 욕망이 자유에 대한 것이든,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든, 혹은 그대의 가장 친한 친구의 아름다운 부인과 도망을 치는 것이든 그것은 아무 차이도 없는 일이다. 모든 욕망은 다 같다! 욕망이란 욕망일 뿐이다. 친한 친구의 아름다운 부인과 도망치는 것이 해탈이나 자유, 삶과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을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
그대가 만약 나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은 가장 잘못된 선택일 것이다. 욕망 중에서 가장 나쁜 욕망은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본문 345쪽)
그대가 명상에 오랜 시간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일 인정하는 데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런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제 거의 목적지에 다다랐다. 만약 그대에게 깨달음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비웃더라도 “나는 아무 깨달음도 얻지 못했다.”라고 정직하게 인정하라. 그대가 이 사실을 받아들일 만큼 용감하지 못하다면 그대에게 깨달음의 기회는 없다.
-끼란(본문 310쪽)
“오쇼는 완전히 깨달은 사람이다. 언젠가 나의 제자가 오쇼의 사진을 가져온 일이 있었다. 그의 사진을 보고 나는 그가 타포브라타 싱암, 즉 강력한 수행의 사자이고 지혜의 화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눈과 얼굴에 그러한 특성이 드러나고 있다.”
-안나말라이 스와미(158쪽)
“나에게 라마나 마하리쉬에 대해 묻지 말라! 만약 그가 행복한 사람이었다면, 결코 “나는 누구인가?” 따위의 어리석은 질문을 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유지 크리슈나무르티(본문 348쪽)
“나는 그대가 시험에 실패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대가 푼자지(파파지)에게서 공부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최기 니마 린포체(본문 396쪽)
차례
1장- 오쇼
국내에만 해도 3백 권이 넘는 책이 번역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의 영적 스승.
2장- 파파지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로 첫 대면에서 구도자가 자신의 본성을 보게 해준다고 알려졌음.
3장- 하리쉬 마두카르
인도 서부의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베단트 학교를 운영했던 성자.
4장- 강가지
파파지의 제자로서 깨달음을 인가 받아 가르침을 펼치고 있는 미국인 여성 스승.(생존)
5장- 안나말라이 스와미
라마나 마하리쉬에게 하산을 지시 받아 스스로 가르침을 펼치게 된 스승.
6장- 락쉬마나 스와미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로 13년 동안 완전한 침묵 속에 지낸 바 있는 침묵의 성자.(생존)
7장- 라메쉬 발세카르
모든 것은 운명, 즉 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가르치는 봄베이의 성자.(생존)
8장- 란지트 마하라지
봄베이의 한 칸짜리 방에서 인도와 서양의 제자들을 맞이하고 있는 스승.(생존)
9장- 기리다르
깨달은 상태로 태어난 ‘아바타’.(생존)
10장- 다다지
운명을 부정하는 사업가 출신의 성자.(생존)
11장- 끼란
오쇼의 제자였으며 유지 크리슈나무르티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푸나의 스승.(생존)
12장- 유지 크리슈나무르티
자신의 깨달음을 ‘재난’이라고 부르며 깨달음에 대한 구도자들의 환상을 산산이 부수는 희대의 독설가 스승.(생존)
13장- 최기 니마 린포체
티베트 불교의 족첸 수행법을 설파하는 툴쿠(거듭되는 환생을 통해 가르침을 펼치는 스승).(생존)
14장- 툴쿠 우르겐 린포체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설파한 자비의 스승.
지은이 마두카르 톰슨(Mudhukar Thompson)
독일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심이 깊은 집안에서 성장한 마두카르 톰슨의 첫 번째 야망은 물질적 행복이었다. 일본에서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력을 쌓은 뒤 그는 동업자와 함께 보석 수입회사를 시작한다. 사업은 대성공이었지만 그는 금전적인 자유에 만족하지 못한다. 30세가 되기 직전에 영혼의 만족을 찾아 인도로 여행을 떠난 마두카르는 1980년, 그가 영혼의 구세주로 믿었던 오쇼를 만나 이후 12년 동안 온 마음을 다해 수행에 전념한다. 그러나 1990년, 오쇼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는 아직도 찾던 것을 얻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구도여행은 계속된다.
마두카르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제자이며 동시에 위대한 스승으로 알려진 파파지(푼자지)를 만나 그의 가까운 제자가 된다. 파파지는 몇 차례 마두카르가 깨달았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자신의 탐구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느낀 마두카르는 1993년 자신을 완전한 마지막 깨달음으로 이끌어 줄 스승을 찾아 인도 전역을 떠돌기 시작한다. 이 시기 동안에 그는 라메쉬 발세카르를 만나 1996년까지 함께 지낸 것을 비롯해서 열 명이 넘는 깨달은 스승들을 만나 그들과의 대화를 기록한다.
옮긴이 손민규
이 책을 옮긴 손민규는 명상서적 전문 번역가이다. 『금강경』『명상, 처음이자 마지막 자유』『떠도는 자의 노래』『지금 여기에 살아라』 등 40여 권의 서적을 번역, 소개했으며, 명상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명상나라http://zen.co.kr’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