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옮긴이) | 김소연 지음 |
| 카테고리 | 비소설 |
| 펴낸날 | 2000.07.11 |
| 쪽수 | 340p |
| 가격 | 9,000원 |

이 책에는 총 7장에 걸쳐 북과 남, 두 조국을 산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기가 펼쳐져 있어, 그 안에서 생생한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김일성 장수연구소에서 일했으며, 현재 자연요법가로 거듭난 그의 특색에 걸맞게 본문 뿐 아니라 건강상식 부록도 딸려 있어, 독자들에게 좋은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평양의과대학을 나와 인민군전상자병원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던 어느 날, 김소연 씨는 김일성고급당학교 정치보위대학으로 가라는 소환장을 받는다. 그곳에서 그이는 정치사상학습과 투지훈련 등 공작원이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졸업 후 그이는 사쿠라망일망타진 작전에 참여하기도 하고, 외화벌이 공작원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토사구팽 격의 대우를 받고, 사상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그이는 급기야 탈출을 꿈꾸는데 …
공작원이라고 해서 늘 작전에 투입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어서, 김소연 씨는 79년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인 김일성 장수연구소로 파견된다. 그곳은 김일성의 완벽한 의식주를 위해 수많은 연구진들이 동원되어 철저한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곳. 김소연 씨는 5년 여에 걸친 연구소 생활에서 북한 자연요법의 핵심을 들여다본다. 김봉환 박사의 제자로 연구하던 대학시절 얘기며, 주체의학, 장수연구소의 여러 비밀들이 펼쳐진다.
김소연 씨 정신세계의 근원은 어머니다. 수십년을 탄광에서 보내다 돌아가시기까지 그이에게 들려준 소중한 말들은 차곡차곡 그이 가슴에 쌓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운명을 탓하거나 남을 원망하는 법 없이 희망을 간직하던 어머니,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그만큼 자신에게 충실해야 한다고, 참는 것도 결국 자신에게 충실하는 길이라 가르쳤던 어머니, 죽을 문이 하나면 살 문은 아홉이라고 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와의 소중한 기억들이 험난한 세월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 남아,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정신을 고스란히 전해주게 만드는 힘이 된다.
남과 북, 두 체제를 살다
기지촌과 캬바레, 도대체 남한에서는 왜 성을 상업화하는가? 어떻게 상대방의 상황과 처지를 고려 없이 자기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말하는가? 목적도 없이 거친 싸움은 무엇 때문인가? 누굳나 똑같은 옷 똑같은 말, 유행을 따라가지 않으면 왜 왕따가 되나? 북한과는 상반되는 남한의 모습, 두 체제를 산 눈으로 바라보는 남한에 대한 느낌들을 듣는다.
차례
1. 탈북,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압록강을 건너 새로운 땅으로 / 운명을 뒤흔든 소환장 / 사쿠라망 일망타진 작전 / '외화 벌이'에 나선 공작원 / '비로봉', 이름 없는 꽃 / 죽을 문이 하나면 살 문은 아홉
2. 중국에서 보낸 천년의 세월
하늘 아래 첫 동네 / 연길의 북조선 거지 / 불법 체류, 줄 위의 목숨 / 중국 공안에 잡히다 / 니가 소연이냐? / 천년의 세월
3. 내 정신의 근원은 '어머니'
유년의 빛과 그림자 / 끝나지 않은 전쟁 / 출생의 비밀 / 내 몫의 희망 / 유구무언 / '백인당' 깊은 뜻은 / 빛 바랜 별
4. 나는 주체의학의 전수자
김봉한 박사와 생체 실험 / 나의 의사 수련기 / 주체의학의 특징 / 주체의학과 자연요법 / 주체의학 관점에서 본 남한 의학
5. 장수연구소의 비밀
장수연구소와 백 가지 풀에 대한 연구 / 동의병원의 시스템 / 단백질 사과와 신 백도라지 / 김일성이 실천한 자연요법 / 신선베개와 오목수요법 / '만수무강조' 여인들 / 특명! 채혈조 / 북한 고위층의 주취의 / 김일성의 사인은 스트레스
6. 탈북자가 본 남한 사회
기지촌 풍경 / 인간관계, 그 오묘한 함수 / 싸움의 미학 / 유행에 갇힌 자유 /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 / 황새인 척하는 뱁새들 / 부메랑의 법칙 / 더 큰 '운동'을 위하여 / 남북정상회담, 새로 쓰는 통일의 역사
7. 나는 '평범한 사랑'을 꿈꾼다
김일성, 상상 속의 남자 / 불온한 사랑 / 이별, 그 후 / 내 속에 감추어진 여성성 / 여자의 아름다움 / 사랑의 독
8. 내가 나를 살리는 길
몸은 마음을 좇는다 / 자연요법의 생명령 / 봉한학설과 자연요법 / 자연요법이 대체의학? 보궁의 제안 / 의사는 하늘에 속한 직업 / 작지만 소중한 행복
부록
지은이 김소연
1949년 서울 출생. 이듬해 6.25 발발 어머니 등에 업혀 월북, 평양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4년 남포의학전문학교 졸업. 평양의학대학 입학 5년 동안 봉한학설을 비롯한 북한 동의학을 수학. 1969년 의대 졸업 후 인민국 11호 종합병원에 배치받아 레지던트로근무, 1972년 당의지령에 의해 김일성 고급당학교 정치보위대학에 들어가 79년까지 공작원이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조선의학과학원 동의연구소(김일성 장수연구소) 연구원으로 배치. 동의연구소에서 4년간 주체의학을 전수받으며 당 고위간부 주치의로 활동. 이후 다시 국가보위국 소속 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92년 6월 압록강을 건너 탈북. 중국에서 불법탈북자로 갖은 고초를 겪다가 92년 10월 비공개 귀순자가 되어 남한땅으로 왔다. 1997년 9월 동국대 한의학 대학원 경혈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다시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봉한학설의 재현을 위한 논문을 준비중이다.1999년 12월 '보궁자연요법연구원' 개소.
평양의과대학을 나와 인민군전상자병원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던 어느 날, 김소연 씨는 김일성고급당학교 정치보위대학으로 가라는 소환장을 받는다. 그곳에서 그이는 정치사상학습과 투지훈련 등 공작원이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졸업 후 그이는 사쿠라망일망타진 작전에 참여하기도 하고, 외화벌이 공작원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토사구팽 격의 대우를 받고, 사상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그이는 급기야 탈출을 꿈꾸는데 …
공작원이라고 해서 늘 작전에 투입되기만 하는 것은 아니어서, 김소연 씨는 79년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인 김일성 장수연구소로 파견된다. 그곳은 김일성의 완벽한 의식주를 위해 수많은 연구진들이 동원되어 철저한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곳. 김소연 씨는 5년 여에 걸친 연구소 생활에서 북한 자연요법의 핵심을 들여다본다. 김봉환 박사의 제자로 연구하던 대학시절 얘기며, 주체의학, 장수연구소의 여러 비밀들이 펼쳐진다.
김소연 씨 정신세계의 근원은 어머니다. 수십년을 탄광에서 보내다 돌아가시기까지 그이에게 들려준 소중한 말들은 차곡차곡 그이 가슴에 쌓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운명을 탓하거나 남을 원망하는 법 없이 희망을 간직하던 어머니,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그만큼 자신에게 충실해야 한다고, 참는 것도 결국 자신에게 충실하는 길이라 가르쳤던 어머니, 죽을 문이 하나면 살 문은 아홉이라고 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와의 소중한 기억들이 험난한 세월 속에서 꿋꿋하게 살아 남아,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정신을 고스란히 전해주게 만드는 힘이 된다.
남과 북, 두 체제를 살다
기지촌과 캬바레, 도대체 남한에서는 왜 성을 상업화하는가? 어떻게 상대방의 상황과 처지를 고려 없이 자기 생각을 거르지 않고 말하는가? 목적도 없이 거친 싸움은 무엇 때문인가? 누굳나 똑같은 옷 똑같은 말, 유행을 따라가지 않으면 왜 왕따가 되나? 북한과는 상반되는 남한의 모습, 두 체제를 산 눈으로 바라보는 남한에 대한 느낌들을 듣는다.
차례
1. 탈북, 나를 찾아가는 긴 여행
압록강을 건너 새로운 땅으로 / 운명을 뒤흔든 소환장 / 사쿠라망 일망타진 작전 / '외화 벌이'에 나선 공작원 / '비로봉', 이름 없는 꽃 / 죽을 문이 하나면 살 문은 아홉
2. 중국에서 보낸 천년의 세월
하늘 아래 첫 동네 / 연길의 북조선 거지 / 불법 체류, 줄 위의 목숨 / 중국 공안에 잡히다 / 니가 소연이냐? / 천년의 세월
3. 내 정신의 근원은 '어머니'
유년의 빛과 그림자 / 끝나지 않은 전쟁 / 출생의 비밀 / 내 몫의 희망 / 유구무언 / '백인당' 깊은 뜻은 / 빛 바랜 별
4. 나는 주체의학의 전수자
김봉한 박사와 생체 실험 / 나의 의사 수련기 / 주체의학의 특징 / 주체의학과 자연요법 / 주체의학 관점에서 본 남한 의학
5. 장수연구소의 비밀
장수연구소와 백 가지 풀에 대한 연구 / 동의병원의 시스템 / 단백질 사과와 신 백도라지 / 김일성이 실천한 자연요법 / 신선베개와 오목수요법 / '만수무강조' 여인들 / 특명! 채혈조 / 북한 고위층의 주취의 / 김일성의 사인은 스트레스
6. 탈북자가 본 남한 사회
기지촌 풍경 / 인간관계, 그 오묘한 함수 / 싸움의 미학 / 유행에 갇힌 자유 /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 / 황새인 척하는 뱁새들 / 부메랑의 법칙 / 더 큰 '운동'을 위하여 / 남북정상회담, 새로 쓰는 통일의 역사
7. 나는 '평범한 사랑'을 꿈꾼다
김일성, 상상 속의 남자 / 불온한 사랑 / 이별, 그 후 / 내 속에 감추어진 여성성 / 여자의 아름다움 / 사랑의 독
8. 내가 나를 살리는 길
몸은 마음을 좇는다 / 자연요법의 생명령 / 봉한학설과 자연요법 / 자연요법이 대체의학? 보궁의 제안 / 의사는 하늘에 속한 직업 / 작지만 소중한 행복
부록
지은이 김소연
1949년 서울 출생. 이듬해 6.25 발발 어머니 등에 업혀 월북, 평양 외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4년 남포의학전문학교 졸업. 평양의학대학 입학 5년 동안 봉한학설을 비롯한 북한 동의학을 수학. 1969년 의대 졸업 후 인민국 11호 종합병원에 배치받아 레지던트로근무, 1972년 당의지령에 의해 김일성 고급당학교 정치보위대학에 들어가 79년까지 공작원이 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조선의학과학원 동의연구소(김일성 장수연구소) 연구원으로 배치. 동의연구소에서 4년간 주체의학을 전수받으며 당 고위간부 주치의로 활동. 이후 다시 국가보위국 소속 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92년 6월 압록강을 건너 탈북. 중국에서 불법탈북자로 갖은 고초를 겪다가 92년 10월 비공개 귀순자가 되어 남한땅으로 왔다. 1997년 9월 동국대 한의학 대학원 경혈학 석사과정에 입학해 다시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봉한학설의 재현을 위한 논문을 준비중이다.1999년 12월 '보궁자연요법연구원' 개소.